공중무기·장비

인도에서 홍보에 열일한 일본제 US-2 수륙양용 비행정

有美조아 2018. 5. 17. 20:34
인도가 2015년 일본과 도입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진 신메이와공업(新明和工業) US-2 비행정이 DEFEXPO 2018 방산전시회에서 홍보에 집중했다는 소식이다.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인도 첸나이시 Vadanemmeli Sagaya Matha Church에서는 인도최대 방산전시회인 DEFEXPO 2018가 열린 바 있다.
 
3m 높이의 파도에도 이착수할 수 있는 US-2 수륙양용 비행정은 불법조업단속, 해양환경조사, 방재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신메이와공업(新明和工業) 제조헸으며 모두 4기가 생산됐다. 2003년12월 첫 비행을 거쳐 2007년 3월부터 운용에 들어가 현재까지 960회 이상 구조활동을 펼친 바 있다.





인도 정부는 2010년부터 일본의 US-2 구입 의사를 밝혀왔다.  2013년 5월 27일, 인도에 수출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일본 정부는 인도 해군에 수출하기 위해 2014년 4월 각의결정된 방위장비 이전 3원칙으로 무기도 수출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세 차례의 협상 끝에 2015년 2월, 12대를 16억 5000만 달러에 수출하기로 최종 합의하는데 성공했다. 인도는 먼저 2기를 완제품 수입하고 나머지 10기를 면허생산하기로 했는데 인도 해군 말고도 해양경찰 역시 US-2를 원하고 있어 도입 물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일본은 인도가 중국을 견제하는 역할의 확대를 기대하며 인도와의 우호 관계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수색구난 비행정 US-2 12대를  저렴한 가격(그래도 16억달러)으로 인도에 판매하는 협상을 벌였다는 언론보도가 나왔었다.





현재 해상자위대가 운용중인 US-2는 US-1의 후속기종으로 개발되어 2003년 12월 18일 초도비행에 성공했고 실전배치는 2007년 3월 30일 시작됐다. 주로 구난, 환자이송 등의 임무에 투입되는데 전작인 US-1과 달리 기체 전체가 여압식이어서 구호임무에서 보다 효과적이며, 최대 상승한도 역시 향상됐다. 인도에 판매가 이뤄지면 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 최초로 수출된 군용기로 기록된다.




수상이착륙용 플로트뿐 아니라 육상용 랜딩 기어가 내장되어 육상과 수상 모두에서 이착륙이 가능하다. 특히 신메이와 특유의 노하우인 능파아야나미장치(동체하부에 파인 홈) 를 적용하여 안정적인 이/착수를 지원한다. 또한 C-130J Super Hercules 수송기도 장착하는 출력 4,592 hp의 롤스로이스 AE 2100J 터보프롭 엔진 4기와 BLC 시스템을 탑재하여 강력한 STOL 성능 및 긴 항속거리를 자랑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560킬로미터다.


거친 파도 위에 착수하기위해 저속이 절대 필요하여 도입된 BLC 시스템 (Boundary Layer Control)은 경계층 제어 방식으로 주익의 고양력장치에  뚫린 작은 구멍으로 컴프레셔의 압축공기를 흡입/분사함으로서 공기의 흐름을 아래로 집중시켜 마찰이나 저항으로 느려진 공기층을 빼내거나 가속함으로써 양력을 증가시켜 압력 상승을 방지하고 실속을 강제로 막아 90km/h(49노트, 56mph)의 저속에서도 기체의 자세를 그대로 유지하며 착수 가능하다. 이를 위해 와일드캣 헬기에도 탑재하는 출력 1 ,017 kW (1,364 hp))의 LHTEC T800 터보샤프트엔진을 동체에 별도로 탑재했다.




신메이와 공업(新明和工業, 효고현)이 제조하는 US2의 성능을 상징적으로 말해 주는 것이 바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파고 3미터에서도 해면에 내려앉을 수 있는 능력이다. 캐나다 본바르디아社가 제조하는 CL415의 경우 착수 가능 파고가 1.8 미터이고, 러시아 베리에프社가 제조하는 Be200이 1.2 미터라는 점을 감안하면 US-2의 성능은 아주 뛰어나다..

주익 양쪽에 부착된 플로트(float, 수상비행기 부주)가, 엔진과 플로펠러를 물로부터 지켜주고, 기체에 반영된 특수한 홈과 돌기물(능파아야나미장치)이 착수시의 '물보라'를 막아주는 등 고내파성기술, BLC 시스템외에 전자제어로 기체를 조종하는 '플라이 바이 와이어'(Fly by wire) 및 자동조종 장치를 도입하여, 비행정으로써 기동성과 안정성을 모두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US-2는 일반해난사고뿐 아니라 자위대 전투기 등 항공기가 추락한 경우 조종사 등 대원을 구조하는 것이 주임무로 부여되어 있다. 특히, 해상교통로(시레인) 방위에 있어 유사시 P3C 초계기 승무원을 구조하는 임무에는 항속거리가 약 4,500 킬로미터에 달하는  US-2가 필수적이다. US-2 기내에 놓여져 있는 베드의 수가 P-3C 정원과 똑같은 11개로 알려졌다. US-2가 특히 자위대 파일럿을 지켜주는 생명줄과도 같은 존재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출처    http://korearms.egloos.com/1265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