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현재 기름도 제대로 수입하지 못하고 있는 북한이 보유한 자주포 전력은 약 4천여대로 알려졌다. 그야말로 인해전술식 숫자이지만 정작 전투능력은 없어 보이는 점이 함정이다.
K-55나 K-9에는 견줄수 조차 없는 허접한 물건들이지만 숫자만큼은 압도적으로 방사포 다음으로 위협적인 전력이다. 자행포로 불리는 북한군의 자주포는 대부분 구소련의 포병용 견인차량 ATS-59를 개조하여 만든 덕천형 차체에 구소련의 2차 세계대전~냉전사이에 만들어진 야포를 장착했다.
ATS-59는 구소련 시절 포병용 트랙터로 개발된 전궤도 차량으로, 북한에서 카피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13톤 가량의 중량에, 최고 속도 45km/h, 항속거리는 350km가량이다.
M1981 122mm 자주포와 M1992 130mm 자주포는 “덕천” 장갑차를 개조하여 D-30 122mm와 D-74 122mm그리고 M-46 130mm 및 ML-20 152mm 곡사포를 탑재했으며 최근에는 SM-4-1 130mm 곡사포가 탑재되기도 했다.
최근 공개된 M1989 주체포의 경우 천마호 전차를 개조한 것으로 보인다.
주요 자행포
170mm M1978/M1989 자행포 - 59식 전차와 T-62 전차의 차대를 이용해 만든 장사정포이다. 곡산포, 주체포로도 알려져 있다.
152mm M1985 자행포
152mm M1974 자행포
130mm M1992 자행포
130mm M1975 자행포
122mm M1991 자행포
122mm M1981 자행포
122mm M1977 자행포
120mm M1992 자주박격포
주체포는 59식 전차 차체에 올려진 M1978 주체포(곡산)과 신형 전차 차체에 올려진 M1989 등 두 가지 형식이 발견됐다. M1978 주체포와 M1989 주체포는 차체만 다를 뿐 자주포의 포신과 구동장비 등은 완전히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형식이 이라크에 수출되어 걸프전에 사용됐고 미군이 노획하여 철저히 연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M1989 주체포는 북한이 기존에 사용하던 M1978 자주포(곡산)에 새로운 차체를 결합한 대구경 장거리 자주포다. 현재 북한에서 이 자주포를 “주체포”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지만, 미국이 1978년 황해도 곡산군 지역에서 처음 발견하여 상당한 기간 동안 “곡산”이라는 호칭이 사용됐다. 등장 시기와 외형을 참고하면 1976년부터 구소련 육군에 배치된 2S7 “파이온(Pion)” 자주포를 모방했다.
170mm 주포의 정확한 약실 규격과 포신 길이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15m에 달하는 주체포의 총길이(차체 포함)를 고려한다면 50구경장 내외일 것으로 추정한다, 170mm 주포용으로 고폭탄(HE), RAP(Rocket Assisted Projectile)를 사격할 수 있어 최대사거리가 60여 km인 것으로 추정된다. K-9의 155mm 항력감소탄(Base Bleed)이 최대 40km인 사거리보다 장사정으로 휴전선에 배치될 경우 한강 이남의 수도권을 공격할 수 있다.
M-1978은 차내에 겨우 2발의 포탄을 탑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M-1989 자행포는 차내에 12발틀 탑재하며 탄착 CEP는 약 200m로 알려졌다, 발사속도는 5분에 1발, 즉 1분당 0.4발이라고 한다. 발사속도는 현대전에 전혀 맞지 않는 한심스런 수준이다. 게다가 사거리 확보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 덕분에 탄중량이 20kg에 불과 위력은 105mm 야포급이라는 설이 다분하다.
출처 http://korearms.egloos.com/126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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