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무기·장비

베이비 포세이돈 보잉 MSA 해상초계기

有美조아 2016. 1. 7. 12:56

현재 우리 해군은 퇴역 후 보관중인 낡은 S-3 바이킹 해상초계기를 -업그레이드한다고는 하지만- 구입하겠다고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아무리 새것처럼 업그레이드한다고 하지만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만, 그것도 한번 완전퇴역한 기체를 도입한다는 것은 쉽게 납득하기 힘들다.

 

 

그런데 최신의 제트 해상초계기인 P-8A 포세이돈은 우리 실정에는 너무 비싸고, 대안으로 대두되는 다른 기종들도 프로펠러식이라 해군이 요구하는 수준의 성능을 갖추기 힘든데다 가격대비 성능이라는 면에서도 좀 답답한 면이 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최근 보잉이 제시한 MSA(Maritime Surveillance Aircraft)는 꽤 흥미로운 기체다. 올해 2월에 임무 및 시스템의 지상-비행 테스트를 완료한 따끈한(?) 물건인데, 간단하게 말해 ‘베이비 포세이돈’이다.

 

 

포세이돈은 여객기인 보잉 737이 베이스라 가격이 만만찮다. 그래서 MSA는 캐나다제 비즈니스 제트기인 챌린저 605에 P-8A 포세이돈의 블록40/45 버전용 임무 시스템을 넣고 센서로 영국제 시스프레이 7300 AESA 다기능 레이더, FLIR사의 최신 전자광학 적외선 센서인 스타 새파이어 380등을 달았다.

 

 

쉽게 말해 작은 비행기에 포세이돈급 시스템을 이식해 넣은 ‘베이비 포세이돈’이라는 셈이다.

 

 

 

 

기체가 작기는 하지만 비행성능 외의 다른 임무능력은 거의 포세이돈에 가까운 수준이고, 그러면서도 예상 가격은 1/3이기 때문에 벌써 여기에 주목하는 나라들도 적지 않다. (우리가 도입할 바이킹도 업그레이드 부담때문에 결국 비슷한 가격이다).

 

 

그리고 기체가 작기는 해도 원래 연비와 항속거리를 중시하는 비즈니스 제트기라 8시간 이상의 체공이 가능하며, 승무원으로 조종사 둘 외에도 임무에 따라 임무요원을 5명까지 태울 수 있는데다 필요하면 5명을 추가로 태울 수 있는 여유공간도 있다. 조종사고 임무요원이고 다 합쳐 4명만 탈수 있는 바이킹과는 분명히 다르다.

 

 

히 보잉은 앞서 언급한 정찰감시 센서외에도 통신정보 수집 센서나 전자전 센서등도 추가로 탑재하므로 백두/금강급 정찰기에 가까운 정찰 임무 수행까지 가능하다고 자랑한다.

 

 

 

 

MSA의 단점은 원래 민간기여서 무장을 달 수 없다는 점이다. 하지만 애당초 P-3C나 P-8A도 민간 여객기를 개조해 무장을 장착한 만큼 보잉은 고객이 원하면 무장 장착이 가능하도록 충분히 개조할 수 있다고 한다.

 

 

S-3는 아무리 수명연장+업그레이드를 한다 쳐도 전 세계 유일의 운용국이고 원래 퇴역기체라는 부담이 없을 수는 없다. 반면 SA는 신품인데다 탑재장비 성능도 우수하고, 원래 유지비가 저렴한 비즈니스 제트기다. 예산은없고 좋은 해상초계기는 필요한 우리같은 입장에서는 충분히 고려할만한 대안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원(specification)
길이: 21m
날개폭: 19.8m
높이: 6.4m
추력(엔진 2기): 3,950㎏이상
최고 속도: 마하 0.8이상
승무원: 조종사 2+임무요원 3~5
최대 이륙중량: 약 21.9t
운항시간: 실제 해상초계 임무사양 시 8시간 이상

 

(기사제공 플래툰)

 

 

 

출처    http://korearms.egloos.com/12345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