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무기·장비

수리온으로 대체되는 UH-1H 수송헬기

有美조아 2015. 1. 7. 10:52

Bell UH-1 Iroquois는 미국 '벨'사가 제작한 다목적 헬리콥터(utility helicopter)로 정식명칭은 'UH-1 이로쿼이'지만 보통은 '휴이(Huey)'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UH-1 헬기는 동체 중앙부에는 슬라이드식 대형 도어가 좌우에 있고 동체 후방에는 연료 탱크가 있으며 바로 위에는 엔진이 설치돼 있는 등 터빈 헬기의 전형으로 꼽힌다.

 

 

전세계에서 2번째로 많이 생산된 헬리콥터로 약 16,000대 이상 생산되었다. 참고로 서방제 헬리콥터로는 생산량이 1위이며, 전세계 생산량 1위인 소련의 Mi-8 Hip보다는 대략 1,000대 적다.

 

 

 

 

M16, M60과 함께 베트남전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는 존재로 사용 용도에 따라 "Slick", "Dust off", "Chopper", "Gunship"등 수많은 애칭으로 불리며 군인들의 발로 활약했다. 쉴새없이 이/착륙을 반복하는 UH-1에서 보병들이 급히 쏟아져나오거나 황급히 올라타거나, 혹은 부상자를 후송하는 장면은 베트남전의 성격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베트남전 초기에는 월맹군이 헬기강습에 익숙치 않았으나, 전쟁이 지속될수록 헬기의 가장 취약한 순간인 헬기강습시를 노려 월맹군의 공격이 집중되었고, 결국 휴이 다운은 베트남전의 일상이 되어버렸다.

 

 

미군은 월맹군을 저지하기 위해 휴이에 미니건이나 40mm 유탄발사기 로켓포드 등을 장비시켜서 전투에 투입시키기도 했다. 심지어는 체계적인 무장 시스템까지 만들었는데, 이것이 전투헬기 건쉽의 시초이며, 이에 재미를 본 미군은 아예 공격임무를 전담하는 헬기를 개발하였는데 이것이 AH-1이다.

 

 

 

 

 

대한민국 국군 에서는 현재 UH-1H 모델을 육군과 해군에서 사용중이다. 워낙 오래된 물건이다보니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의 도입과 함께 줄줄이 퇴역이 예정되어 있다. 특공여단 출신자에 따르면 패스트로프 개념이 없던 시절의 물건이라 기체에 로프를 장비할 수 있는 고정식 설비가 없다고 한다! 때문에 강철 파이프를 사다리꼴로 용접한 구조물을 만들어서 내부에 밧줄로 연결하여 대체했다고 하지만, 골프장 만들 돈으로 이런 거나 개량하지 하여간 높은 자리에 앉았다하면 올챙이시절은 다 까먹는다.

 

 

육군은 항공작전사령부 소속으로 UH-60과 함께 우리 육군 수송헬기의 중요한 양대산맥을 형성하고 있으며 해군에서는 기체의 노후화에도 불구하고 무려 상륙기동헬기 라는 명칭으로 사용중이다. 해상작전용임에도 염분방지 처리같은 기본적 처리도 없다. 덕분에 세월호에 투입된 독도함 갑판에는 폼으로 세워두고 쓸데없는 고위층 수송용으로 간간히 움직인 듯하다.

 

 

해병대 1사단과 2사단 예하 항공대에도 배치되어 있지만 항공기의 동체에는 "해병대"가 아닌 "해군"이 도장되어 있다. 기체 자체가 해군 것이기 때문이다. 조종사도 전원 해군 조종사였지만 2008년에 해병대 조종사가 다시 양성되기 시작하면서 해병대 조종사의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결국 이 헬기의 주된 용도는 장군/제독님들 자가용 비행기에 불과하다. 

 

 

 

 

 

공군에서는 탐색구조용 헬기로 UH-1B, VIP 수송용 헬기로 UH-1N을 사용했으나 현재는 모두 퇴역.

 

 

UH-1D형은 B형의 동체를 41인치(105cm) 연장하여 4명의 승무원(2명의 조종사+2명의 도어 사수)과 8~10명의 보병을 태울 수 있게 개량됨. 동체가 연장되어 MEDIEVAC(응급수송헬기)로 많이 사용.

 

 

UH-1H은 D형의 개량형으로, 라이코밍 T58-L-13(1400shp)사용. 피토관의 위치를 재조정하여 지상에서 부딫혀 고장나는 일을 방지함. 가장 많이 사용된 모델.우리군이 운용중인 모델도 대부분 이것이다. D형과 외관상 구분은 에어인테이크부분을 보고 하면 된다. D형은 대체로 세로줄 형태로 에어인테이크가 되어있고 H형은 철망이 가로줄로 쭈욱 쳐져 있는 형태가 대부분이다.

 

 

 

 

 

육군이 운용중인 UH-1H 형 헬기는 120여대로, 이 가운데 55%가 30년 이상됐다. 문제는 개량 작업 없이 웬만하면 주구장창 그대로 사용한다는데 있다.
(육군이 운용 중인 UH-1H 헬기 128대(128대 모두 25년 이상된 노후 헬기)가운데 51대와 CH-47D 치누크 헬기 28대 중 12대가 노후화와 주요 부품 정비 지연으로 제대로 기동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UH-1H 사용 분류 : A급(주야간 작전가능) 77대, B급(주간만 정상운행/특수임무제한) 12대, C급(교육비행과 기지내 훈련용) 9대
D급(임무수행 불가능) 30대 총 128대 2005.09.26 세계일보 게재)

 

 

육군에 따르면 1968년~1990년 UH-1H 헬기 150여대가 도입돼 21대는 노후로 도태됐고 10여대는 추락, 현재 120여대가 운용 중이다. UH-1H 헬기는 도입연도 보다 제작연도가 훨씬 앞서기 때문에 30년 이상된 헬기가 반수를 넘는 다는 것이다. UH-1H의 경우 운용수명은 40년이지만 30년 이상이 전체 55%이며, 그 중 15%가 운용수명인 40년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군은 베트남전 참전을 계기로 1963년부터 주한미군이 운용하던 UH-1B 도입을 시작으로 67년에는 UH-1D를 인수했고 68년 12월 12일 주한미군의 UH-1H 일부 기체를 제공받아 사용하다 1977년 이후 유상원조방식으로 대량 구매 총 128대의 UH-1H 헬기를 육군 해군과 공군에서 병력수송, 공중지원, 강습, 탐색/구조등 전 분야에 걸쳐 다목적 기체로 운용했다.

 

 

참고로 UH-1H중 제돈주고 산 기체는 율곡사업의 일환으로 1977년에 4050만$의 가격으로 48대(대당 84.375만$)를 도입한 기체들이고 나머지는 주한미군이 넘겨준 중고들이다.

 

 

현재는 UH-60P이 주력이지만 현재도 UH-1H 120여대가 현역에 남아 전력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500MD와 UH-1H를 대체할 KUH 사업으로 개발된 수리온이 2013년 5월 22일 전력화되었고 그 양산속도에 맞추어 UH-1H의 퇴역이 점진적으로 이루지고 있다. 해군과 해병대 역시 수송형 수리온을 도입할 계획으로 UH-1H는 사라질 예정이다.

 

 

육군은 UH-1H 헬기가 도입된 지 오래돼 수리부속을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에 미국은 제4차 전쟁비축탄약(WRSA) 이양 협상 결과, 한국군 탄약고 등에 보관된 UH-1H의 수리부속을 한국에 이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출처    http://korearms.egloos.com/1210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