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공군이 1대를 도입하여 운용하고 있는 Boeing KC-767-2J6ER/MMTT Jupiter 공중급유기.
이 급유기는 공중급유기외에도 화물과 VIP 수송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콜롬비아 공군이 2010년 1대의 MMTT를 인수했다. (Photo @ Aidan Formigoni & Gustavo Borré)
767 MMTT는 Multi Mission Tanker Transport의 약자로 Boeing 767 상용기를 이스라엘항공산업 (Israeli Aerospace Industries (IAI) 자회사인 Bedek Aircraft Division에서 개조했다. 첫번째 767 MMTT는 2010년 6월 주익하 급유포드를 추가하고 측면 화물용 도어를 장착하는 개조작업을 마쳤다.
한국공군이 추진하고 있는 공중급유기 사업의 최종 입찰이 다가오고 있다.
한국에 제안된 767 MMTT는 기존의 Hose & Drogue Probe 급유시스템에 KC-46A나 A330 MRTT에 적용하는 Fly-by-Wire 방식의 붐(Boom) 급유시스템을 추가하여 ROC를 충족시키려고 한다. 문제는 FBW 방식이라고 하지만 한번도 제작해본 적이 없으며 검증되지 못한 시스템이라는 사실이다.
IAI는 장착할 예정인 최신 붐방식 급유시스템은 Fly-by-Wire 설계와 원격 공중급유 조작 Remote Aerial Refueling Operator (RARO) 스테이션 및 주야간 관측 장비등을 가진다고 주장했다. 기본 플랫폼이 중고기여서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은 동체와 엔진, 군용 항전장비, 공중급유장비, 각종 전자장비와 배선 등 주요 구조 요소는 모두 신제품으로 교체하며 자체 방호체계, 전자파 회피 장비 등도 장착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IAI는 767 중고기체 개조 급유기의 사용수명도 인도 후 30년 이상을 보장한다고 주장한다. 기령 10~12년인 B767-300ER은 누적 비행시간이 3만~3만5000시간(비행횟수 1만~1만2000)이며, 이를 개조해 매년 600~700시간(비행횟수 200~250)으로 30년을 사용할 경우 총 누적 비행시간은 5만7500시간(비행횟수 1만9500) 남짓 된다며 이는 B767-300ER의 설계상 특별점검이 필요한 시점(VOL)인 15만시간(비행횟수 7만5000)의 3분의 1에 불과해 30년 이상 사용에 아무 문제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미있는 사실은 IAI가 입찰에 성공하면 MMTT용으로 개조하기 위해 제일 먼저 구입할 예정이라는 상용기가 가나항공 Boeing 767-366(ER) 기체로 알려진 점이다. PW PW4060 엔진 2기를 장착했으며 1989년 7월 첫비행을 실시했고 이집트에어를 거쳐 에리트리안에어, 아이슬란드 에어 가나항공에 이어 에어 뉴기니를 끝으로 2013년 11월부터 비행을 중지하고 보관되고 있다. 기령이 무려 24년이상된 기체로 10~12년 짜리 기체라는 설명과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이다.
덕분에 이번 급유기 사업은 IAI로 인해 평가기준중 가격 비중이 높지 않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과거 F-X사업에서 가격으로 인해 수차례 홍역을 치룬 경험이 잇는 우리 군은 이번 급유기사업에서 기존 방식처럼 가격으로만 경쟁하면 가장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IAI의 MMTT가 유력해지는 부분을 걱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급유기 입찰에서 중요한 평가항목은 미래형 급유 성능과 50%에 달하는 절충교역 및 2017년 초도기 도입이 주요 관건이 될 예정이다. 게다가 IAI의 경우 마땅한 절충교역 대상이 없다는 점도 부담이다.
이러다보니 개발이 끝나지 않았으며 가격도 가장 비쌀 것으로 예상되는 KC-46A에게 또다시 유리한 항목이 증가될 여지가 충분하다. 무엇보다 전가의 보도처럼 우리군에 부담을 줘온 "한미동맹"과 "유사시 상호 운용성"이라는 부분을 이번 입찰에도 상당부분 적용한다면 KC-46A가 가장 유력한 차기 급유기가 될 것이다.
심지어 같은 상용기를 바탕으로 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KC-46A는 군용 규격으로 기골이 튼튼하며 EMP 방어 능력을 갖춘 기체임을 강조한다. 한미동맹을 뛰어넘는 대언론용 미사여구처럼 보인다.
또한 최대착륙중량에서 KC-46A가 유리하여 330 MRTT가 착륙시 남은 연료를 덤핑해야만 착륙할 수 있지만 KC-46A는 불필요한 연료낭비가 없다는 낭설까지 퍼지고 있다.
참고로 단순하게 두기체의 이착륙 중량만을 비교하면 KC-46A의 최대이륙중량 415만파운드, 최대착륙중량 300만파운드 (출처 http://www.boeing.co.kr/resources/ko_KR/Seoul-International/BDS/KC-46_Tanker_Brochure-1.pdf) 이고 A330 MRTT의 경우 최대이륙중량 514만파운드, 최대착륙중량 400만파운드 (출처 http://old-airbusmilitary.unusualwonder.com/A330MRTT.aspx)로 최대 탑재 가능한 연료량면에서 A330 MRTT가 착륙에 더 유연한 성능을 가진다.
결과가 이미 보이지 않는가? 공중급유기겸 대형수송기 도입사업이란 명칭 아래 전혀 대형일 수 없는 기체가 유력하다는게~!!!
출처 http://korearms.egloos.com/1210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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