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무기·장비

러시아의 차기 기갑전력, 붉은 군대의 영광을 재현시킬 아르마타

有美조아 2017. 3. 6. 11:42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AWIC(주) 대표이사



전차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지리멸렬하게 대치중인 참호전에서 전선을 돌파하기 위해 등장했다. 그러나 성숙한 무기체계로서 본격적으로 활용된 것은 제2차 세계대전에 이르러서였다. 전차의 등장은 엄청난 충격이어서, 세계 각 국은 이를 잡기 위해 팬저파우스트 또는 바주카 같은 대전차로켓이나 대전차지뢰는 물론이고, 심지어는 군견에 폭약을 장착하여 전차에 돌격시키는 방법까지도 고안되었다. 생산량도 엄청났다. 전차와 자주포, 장갑차를 합쳐 연합군이 30만 대, 추축국이 42만 대를 만들어냈다.





• 여전히 강력한 러시아군


러시아는 기갑강국이다. 제2차 세계대전 때는 타이거 전차를 보유한 독일과 맞서 기갑전을 수행했다. 특히 쿠르스크 전투에서 프로호로프카 전차전에서는 무려 1,200여 대의 전차들끼리 뒤엉키며 인류 역사상 최대의 전투를 수행하여 승리했다. 특히 T-34 전차와 카츄사 다연장 로켓포, 그리고 따발총으로 알려진 PPSH 기관단총이 등장하여 소련을 구한 3대 무기로서 제2차 세계대전에서 대활약을 했다. 독일이 타이거라는 당대 최고 기술의 전차에 대항하여 T-34를 무려 8만대나 뽑아냈다. 소련은 부족한 기술과 생산능력에도 불구하고 일찌감치 작전술 개념을 정립하고 종심전투교리를 발전시켜 왔기에 기갑강국인 독일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더 이상 전차를 엄청나게 생산하는 나라는 없었지만, 소련은 여전히 전차강국으로 명맥을 유지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만들어진 전차는 바로 소련의 T-54/55계열로 무려 10만 대 이상이 생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엄청난 기갑전력으로 냉전시절 소련은 NATO를 늘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특히 중동으로 수출된 소련제 전차들이 전투기술이 부족한 아랍군대에 의해 잘 활용되었다는 점에서 그 능력은 상당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최강의 타이거전차를 갖춘 독일 팬저사단을 격멸할 만큼 러시아군의 DNA에도 강한 기갑의 전통이 흐르고 있다.



한편 냉전이 끝나고 걸프전과 코소보 항공전을 겪으면서 기갑전력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뀌기 시작했다. 강력한 항공력이 있으면 어떤 전차전력이라도 무력화할 수 있다는 믿음이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특히 2000년대 접어들면서 경제위기와 군축의 흐름 속에서, 유럽의 많은 군대들이 기갑전력을 점차 퇴역시키기 시작하여 네덜란드 군은 2001년 아예 전차부대를 해산시켜 버렸다. 영국군은 전차전력이 1/5수준으로 떨어졌고, 독일군은 겨우 200여 대의 전차만을 보유하고 있다. 국방비 감소로 너무도 당연한 일로 생각되었다. 게다가 오바마 정권도 시퀘스터1의 여파 속에 NATO에 주둔하던 기갑전력 대부분을 철수시켰다.
 

바로 이런 와중에 크림 사태가 벌어졌다. 친서방정권이 들어서면 크림을 돌려받겠다던 러시아는 2월 28일 전격적으로 크림을 점령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를 보호하겠다던 NATO는 심각하게 지상전력이 부족했고, 미군도 마찬가지였다. NATO의 신속대응군이 출동하더라도 러시아 파병병력에 비하여 전차는 7배, 보병전투차는 5배의 열세에 처할 터였다. 비록 냉전 종식 이후에 세력이 급격히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러시아의 기갑전력은 유효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 체질전환으로 강해진 러시아군


크림 사태 이후 전 세계적으로 기갑전력의 필요성이 부활하고 있다. 그러나 M1 에이브람스 전차를 자랑하는 미국이나 레오파드2 전차의 개발국 독일은 모두 기존 설계를 바탕으로 성능개량형 전차를 생산하고 있을 뿐이지, 새로운 전차를 개발하진 않고 있다. 현재 최신형인 3.5세대 전차로는 르끌레르, M1A2 SEP V2, K2 흑표 등이 분류되는데, M1A2 SEP도 결국은 새로운 전차가 아니라 기존의 M1 에이브람스를 개량한 것이다. 하지만 러시아는 기갑을 무시한 미국과 NATO와는 달리 전력을 꾸준히 현대화해 왔다.
 

러시아군은 2008년 그루지야 전쟁을 수행한 직후 자국군의 문제점을 절감했다. 그루지야를 상대로 싸우는데 Tu-22 전략폭격기가 4대나 격추당하고, 대부분의 무기는 노후화한데다가 지휘체계가 통합되지 않는 등 싸우지 않은 군대의 전형적인 문제점을 그대로 노출시켰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당시 세르듀코프A. Serdukov 국방장관은 대대적인 국방개혁을 진행했다.
 

우선 기본편제를 바꾸면서 사단을 폐지하고 부대 숫자를 혁명적으로 줄였으며, 병력 또한 대대적으로 감축했다. 이를 대신하여 토폴M이나 불라바 등 신형전략무기는 물론이고 각종 재래식무기를 현대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한마디로 과거 숫자 위주던 소련식 편제를 첨단무기와 정밀타격 위주의 서구식 군대로 체질전환하겠다는 것이었다. 즉 국방개혁 2020으로 기존 무기들의 70%를 신규사업으로 교체하고 나머지 30%를 개량하기로 했다. 엄청난 국방예산을 쏟아부으면서 전군 현대화를 하고 있는 중국에 비해서, 아직은 여전히 우세에 있으며, 현대화 이후에도 적어도 3위권 이하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연히 기갑전력도 러시아 군의 가장 중요한 현대화 사업 대상 중 하나이다. 냉전시절 소련군은 무려 5만 5천여 대(1985년 기준)까지 전차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냉전 종식 후 예산부족에 시달리는 러시아군은 현재 약 1만 2천여 대의 전차를 치장하고 2,500여 대만을 운용하고 있다. 특히 보유한 전력 가운데 T-72 전차 600대와 T-90 전차 180대를 2015년까지 현대화 하는 사업을 추진하여, 미국의 M1A2 전차나 NATO의 레오파드2A6 전차에 대응할 수 있는 T-72B3 사양으로 전환을 완료했다. 기존의 T-72를 B3 사양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쪽이 T-90A을 새롭게 획득하는 것보다 훨씬 더 저렴하고도 효율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러시아군은 근본적으로 차세대 기갑전력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 이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었다.




현재 러시아군 주력전차인 T-90은 실제로는 T-72의 현대화 모델로 21세기의 전차로는 부족하다.



• 새로운 시작, 아르마타


여태까지 러시아군 주력 전차인 T-90A는 실은 T-72 전차의 개량형에 불과했다. 냉전이 끝나던 시기 소련군의 주력전차는 T-80과 T-72였는데, T-80 쪽이 훨씬 더 뛰어난 성능이었다. 당연히 T-80을 바탕으로 차기전차가 개발되었어야 했으나, 오히려 T-80은 비싼 유지비로 기존에 쓰던 것도 치장으로 돌려야만 할 판국이 되었다. 그러자 결국 기존의 T-72B형을 T-80U급으로 성능향상시킨 T-72BU가 등장했고, 이것이 T-90전차가 된 것이다. 결국 러시아는 1970년대 이후 40년이 다 되도록 신형전차를 개발하지 않았단 얘기이다.
 

T-90 이후 러시아군 차기주력전차로서 ‘블랙이글’이나 T-95 등이 거론되었으나 결국 본격적이 예산이 할당된 바 없이 연구개발사업으로 계획들이 종료되었다. 그러다가 러시아 국방부는 2009년 T-90을 생산하는 방산회사인 우랄바곤자보드UVZUralvagonzavod에 새로운 연구개발사업을 발주했다. 즉 하나의 차대로 전차와 장갑차, 자주포까지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공용 전투차대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이 새로운 공용차대에는 ‘아르마타’라는 이름이 붙었다. 아르마타Armata는 전쟁무기를 뜻하는 라틴어이자 고대 슬라브어를 어원으로 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차기전차로 블랙이글(좌)과 T-95(우)를 개발하다 포기했지만, 다행히도 그 노하우는 아르마타로 이어졌다.



아르마타는 사실 T-95(오비엑트 195) 개발사업의 성과로부터 많은 피드백을 받았다. 무인포탑, 장약실과 승무원 탑승부분의 분리, 엔진 출력강화 등은 모두 T-95에서 핵심으로 강조되던 부분으로 아르마타에서도 그대로 적용되었다. 특히 무인포탑은 아르마타 시리즈에서 모두 공통으로 채용된 개념으로 전차형에서는 승무원을 3명까지 줄일 수 있다. 또한 수호이 T-50 PAK FA 차기 스텔스 전투기에서 활용되는 기술을 바탕으로 Ka 밴드 AESA 레이더를 개발하여 모든 아르마타 차대에 장착하는 등 혁신에도 신경을 썼다. 장갑소재로는 44S-SV-W라는 경량 금속방탄소재를 채용하였으며, 특히 러시아의 혹독한 겨울에도 성능이 저하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다만 T-95가 지나치게 미래적인 컨셉으로 현대전에 적용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부분들을 아르마타에서는 오히려 타협하고 현실화했다.
 

공용차대를 사용하는 것은 역시 경제성에 기인한다. 한 개의 차대로 전차, 보병전투차, 자주포 등 다양한 궤도차량들을 만들어 냄으로써 규모의 경제를 얻는 것이다. 현재 아르마타 시리즈로는 T-14 주력전차, T-15 중장갑 보병전투차, T-16 BREM-T 구난전차, 칼리챠-SV 자주포, BM-2(TOS-2) 다연장로켓, MT-A 교량전차, MYM-A 전투공병차, USM-1 지뢰부설차, 타릭 지원차량, BMP-KSh 지휘차 등 다양한 기갑차량들이 계획되고 있다.



• 현존하는 가장 최첨단 전차, T-14



T-14 아르마타 전차



차세대 기갑전력의 주력은 당연히 T-14 아르마타 전차이다. T-14는 냉전 붕괴 이후 러시아가 20여 년 만에 새롭게 개발한 최초의 전차로, 기존의 러시아 전차들과는 전혀 다른 개념의 전차이다.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것은 바로 포탑의 무인화이다. 피폭시 포탑부터 처참히 부서지던 기존 전차들과는 달리 자동장전장치를 채용하여 아예 포탑에 승무원이 탑승하지 않는다. 거기다가 승무원은 포탑보다 앞부분의 차체에 탑승하는데, 장갑캡슐로 보호하여 탄약이 피폭시의 생존성을 높였다. 포탑의 자동화로 승무원도 3명으로 줄었다.
 

최고 시속은 90km로 M1 에이브람스보다도 20km 가량 빠르다. 가벼운 중량에 강한 엔진을 가진 덕분이다. 중량은 48톤으로 추정되어 가벼운 편에 속한하는데, 첼야빈스크 트랙터 공장에서 생산하는 1,500마력의 12N360 12기통 디젤 터빈 엔진을 채용하고 있다. 기존에 보기륜이 6개 축이던 차량들과는 달리 7개 축으로, 차대가 T-72나 T-90보다 확실히 길다.
 

T-14는 분당 10~12발을 발사하는 2A82-1M 125mm 주포를 채용하고 있다. 2A82-1M은 구경장과 포신압력을 늘려, 과거보다 30%나 관통력이 높아진 신형 주포이다. 또한 활강포로서 당연히 대전차로켓도 발사가 가능하여 3UBK21 스프린터 대전차미사일을 발사하면 무려 8km까지도 교전이 가능하다. 과거 T-95의 주포였던 2A83 152mm 활강포가 T-14의 개량형에 장착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T-14의 장탄수는 32발로, 예비로 13발을 추가로 보유할 수 있다.
 

T-14는 상황인식능력도 남다르다. 360도 카메라와 열상 센서에 포탑의 네 구석에 AESA 레이더까지 장착하여 5km 이상 떨어진 위협을 탐지할 수 있다. 위성통신장치와 IFF, 차세대 데이터통신장치 등으로 NCW 능력도 갖추고 있다. 특수 코팅을 적용하여 열과 레이더로 탐지해도 차량이 잘 보이지 않도록 스텔스 성능까지 갖추었다. 폭발형 반응장갑을 채용하여 생존성을 높였는데 특히 APFSDS탄에 대해서는 1,100mm, HEAT탄에 대해서는 1,400mm의 방호력을 자랑한다. 또한 전차방어 시스템을 채용하여 아프가닛Afghanit으로 4~200m까지 대전차미사일과 포탄을 모두 요격할 수 있으며, NII Stali사의 상부 복합방어시스템까지 장착하여 이중으로 방어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T-14는 차체가 여유 있게 설계되어 15톤 정도 장비나 장갑을 더 실을 수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심지어는 러시아군은 장기적으로는 T-14를 무인화하여 로봇전차로 활용할 계획까지 구상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위풍당당한 T-14였지만 2015년 대독승전열병식 리허설 도중에 1대가 고장으로 멈춰서면서 체면을 구기기도 했다. 그러나 러시아군이 T-14에 거는 기대는 크다. 이미 올해까지 100대의 시험양산분을 인수받아 운용중에 있으며, 추후 15년간 2,300여 대를 도입하여, 전차전력의 70%를 T-14로 대체할 예정이다.



• 전차만 강해지는 게 아니다


현대 전장에서도 당연히 전차 혼자만 싸우지 않는다. 같이 팀을 이뤄 싸울 보병전투차도 중요하다. T-14와 같은 아르마타 차대를 사용하는 보병전투차가 있는데, 바로 T-15이다. 그러나 T-15는 중장갑보병전투차로 장갑 무게 등으로 인하여 기갑정찰 등 고도의 임무에 투입된다. T-15에는 아르마타라는 표준화된 차대를 사용하면서도 부메란-BM이라는 표준화된 무인기관포탑도 채용하고 있다. 부메란-BM은 2A42 30mm 기관포를 주포로, 동축 기관총으로는 PKT 7.62mm 기관총을 사용하며 각각 500발과 2,000발을 탑재한다. 이 외에도 코넷 대전차 미사일을 포탑에 장착할 수도 있다.




T-15 HIFV



러시아군도 예산의 한계가 있으니 모든 장갑차를 중장갑보병전투차로 만들 수는 없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쿠르가네츠Kurganets-25 차세대 보병전투차량이다. 쿠르가네츠-25는 BMP와 BMD 등 기존의 주력 보병전투차량을 교체할 차량으로, 아르마타 차대를 사용하는 T-15보다는 가볍고 저렴하다. 쿠르가네츠 차대에도 능동방어장치가 장착되는데, 아르마타 차대에 장착되는 것에 비하여 작은 것이 장착되는 것으로 보인다.




쿠르가네츠-25 IFV



쿠르가네츠-25는 부메란-BM 포탑을 장착한 IFV형과 12.7mm 원격조종화기를 장착하는 APC형의 두가지가 공개되었다. IFV형은 포탑과 추가적인 장갑으로 승차전투인원이 6명으로 제한되지만, APC형은 승무원 3명 이외에도 인원 8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쿠르가네츠-25는 낮은 차체를 강조하던 BMP 시리즈에 비하여 차체가 상당히 두꺼워져 공간활용도와 거주성이 뚜렷하게 향상되었다. 또한 2가지 형태 이외에도 전장용 앰뷸런스, 박격포차량 등 다양한 용도로 확장될 예정이다.




부메란 IFV



궤도형 보병전투차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신형 차륜형 장갑차인 부메란Bumerang도 공개되었다. 부메란은 기존의 BTR과는 달리 완전히 새롭게 설계되었다. BTR은 엔진이 뒤에 장착되도록 설계되어 제약사항이 많았지만 부메란은 500마력짜리 엔진을 차체 앞에 장착하여 후방램프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8륜을 채용하여 기동성을 높였으며 최고속도는 95km에 이른다. 포탑은 역시 부메란-BM 무인 공용포탑이 IFV형에, 12.7mm 무인포탑이 APC형에 채용되었다. 부메란은 미국의 스트라이커 장갑차처럼 신속전개병력으로 활용되어 러시아 기계화부대의 기동성 향상에 커다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타이푼-K MRAP



지뢰방호차량(MRAP)도 선보였다. 러시아의 최신예 MRAP 차량인 타이푼Typhoon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러시아 군은 IED나 지뢰 공격 등에서 병력을 보호하기 위하여 2010년부터 타이푼 사업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현재 러시아 트럭의 양대 산맥인 카마즈Kamaz사의 타이푼-K와 우랄Ural사의 타이푼-U가 개발되었으며, 이미 남부 군관구의 부대들부터 실전배치가 시작되었다. 타이푼은 TNT 8kg의 폭발에도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3명의 승무원 이외에도 16명의 병사를 수송할 수 있다.




타이푼-U MRAP



• 러시아 군의 부활


신형 기갑장비의 등장은 러시아군의 부활을 의미한다. 이미 부활은 진작에 시작되었지만, 미국이나 NATO 회원국들의 반응은 너무도 늦었다. 일례로 독일은 2017년 국방예산을 366억 달러로 올해보다 6.8% 늘렸지만, 여전히 독일의 국방비는 GDP 대비 1.2%에 머물고 있다. NATO 회원국의 의무예산인 2%대에 못 미치고 있다. 당연히 트럼프 당선자가 후보시절부터 NATO 회원국들의 방위비 분담문제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장기적으로는 무인전차까지 확보하는 등 러시아의 계획은 야심차다. 그러나 계획이 야심찰수록 비용은 더 많이 들 수밖에 없다. 크림사태 이후 서구권의 경제제재와 셰일가스 이후 바닥을 친 국제유가 속에서 러시아의 재정은 상황이 암울하며, 미래 또한 밝지 않다. 그러나 뜻이 있으면 길이 있는 법이다. 최소한 강한 러시아를 향한 푸틴의 의지와 러시아 국민의 열망이 있는 한, 어떤 재정 상태에서도 러시아군의 현대화는 계속될 것이며, 미래의 기갑전력이 전장을 바꿀 것이다.




출처    http://bemil.chosun.com/nbrd/bbs/view.html?b_bbs_id=10008&pn=1&num=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