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하이(珠海) 에어쇼에서 처음 공개된 중국의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20(J-20·사진)을 지켜본 미국 군사 전문가들이 "미국 F-22의 적수가 못 된다"는 분석을 잇따라 내놨다.
3일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소식에 정통한 캐나다 군사 전문 잡지 '칸와디펜스리뷰'의 핀코프 편집장은 "젠-20의 비행 시범을 관찰한 결과 젠-20은 제대로 된 스텔스 기능을 갖춘 5세대 전투기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에어쇼가 개막된 지난 1일 중국 공군은 젠-20 두 대를 띄워 약 3분 동안 비행 시범을 펼쳐 보였다. 그러나 보안상 이유로 지상 전시는 하지 않았다.
핀코프 편집장은 "젠-20은 미국의 F-22는 물론이고 그보다 성능이 못한 러시아의 Su-30MKI 및 Su-35도 할 수 있는 고난도 비행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고 최대 기동력도 5G(중력가속도)를 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며 "기동력의 잣대가 되는 급선회 및 순간 상승 능력 면에서도 F-22에 전혀 미치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또 "멀리서도 젠-20 엔진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모습을 포착할 수 있었다"고 말해 이 전투기가 적외선 추적을 막기 위해 엔진 열을 감소시키는 첨단 장치를 갖추지 못했을 것으로 봤다. 반면 F-22는 엔진의 고열을 제어할 수 있다.
또 핀코프는 설계 측면에서도 F-22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기체와 대형 날개를 지적하며 "방공 레이더에 반사될 수 있는 면적이 F-22나 러시아 5세대 전투기 T-50에 비해 훨씬 넓어서 스텔스 기능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F-22와 T-50은 강력한 추진엔진을 탑재하고 전동식(全動式) 수평 꼬리날개를 갖고 있어 설사 앞날개를 쓰지 않더라도 기동성 면에서 젠-20 같은 공기역학적 설계의 전투기를 완벽히 압도할 수 있다고 핀코프는 강조했다.
아울러 핀코프는 제5세대 전투기의 기본 표준이 벡터 추진엔진을 장착하는지 여부인데 젠-20는 그런 기술이 일단 없는 것으로 판명 났다고 주장했다. 핀코프는 제5세대 전투기로서 젠-20의 앞날개의 오리형 설계가 필요한지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군사전문가 저스틴 브롱크도 "젠-20이 실전에서 F-22와 조우한다면 조종사들은 적을 발견하지 못한 채 치명적인 상황을 맞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중국이 젠-20을 빠르게 양산해 수적 우위를 확보한다면 위협적일 수도 있다"고 했다.
출처 http://korearms.egloos.com/1247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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