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작전·훈련

시리아 IS를 공습한 미 해군 F/A-18E 전폭기와 KC-135 급유기

有美조아 2014. 9. 25. 19:47

 

미 공군 340 공중급유비행대 KC-135 Stratotanker 급유기가 9월 23일 시리아 북부를 장악하고 무자비한 살육을 일쌈는 IS 테러범들을 공습하기위해 비행중인 미 해군 F/A-18E Super Hornet 전폭기 편대에 공중급유를 실시하고 있다.



F/A-18 전폭기들은 아라비아해상의 USS George H.W. Bush 항공모함에서 이륙하여 시리아북부까지 비행을 한 후 공습을 실시하는 까닭에 공중급유는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340 공중급유비행대는 379 항공원정작전군 예하부대로 카타르 Al Udeid 공군기지에 전개해 있으며 KC-135R/T Stratotanker 급유기를 운용한다. 9월 23일 새벽 공중급유를 위해 이륙을 준비중인 KC-135 공중급유기

 

 

 

 

 

이번 시리아 공습은 적의 적에 대한 공습으로 미국의 딜레머를 보여주는 한편의 비극이기도 하다.



미국이 지난 22일 아랍 동맹국들과 함께 수니파 극단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의 시리아 내 근거지에 대해 대대적인 공습에 나섰다. 미군 전투기가 지난 8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이라크 내 IS 근거지에 공습을 실시했지만 이번에는 IS의 근거지인 시리아 북부까지 폭격 범위에 포함된 것이다. 새로운 중동전' '오바마 전쟁'등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이번 공습은 난마처럼 얽혀버린 '혼돈의 전쟁' '이상한 전쟁'으로 기록될 만하다.



최근까지 중동지역에서 미국의 '적(敵)'은 시리아의 알 아사드 정권이었다. 화학무기를 사용해 민간인을 대량 학살한 반민주적 정권으로 제거 대상이었으며 IS는 시아파인 알 아사드 정권을 전복하려는 반군 세력이였다. 즉 IS는 '적의 적'으로 아군에 해당하지만 시리아 정권보다 더 악랄한 이슬람 교조주의 미친 종파로 민간인을 참수하고 몸값을 챙기며 극단주의 이슬람 세력을 확산시키는 테러범에 불과하기때문이다.



더구나 이번 전쟁은 이슬람 종파 간의 대립 구도도 바꿔 버렸다. 미국의 공습에 동참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 카타르· 바레인· 요르단 등 5개국은 이슬람 최대종파인 수니파 국가로 시아파인 알 아사드 정권의 붕괴를 위해 시리아 반군을 지원해왔다. 그러나 IS에 대한 미국의 공습에 동참하면서 같은 종파끼리 전쟁에 돌입한 것이다. 기독교들의 전쟁이나 이슬람 분파들의 전쟁이나 종교라는 이름하에 벌이는 악행은 다름이 없는 것이다. 게다가 미국은 IS 격퇴를 위해 원수지간인 이란과·레바논내 무장정파인 헤즈볼라와도 협력할 태세이다. 같은 시아파 국가 이란이나 무장단체 헤즈볼라 역시 IS의 잔혹함에 경계심을 가지고 전쟁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테러범들의 주요 표적인 미국은 국제연합전선 구축을 통한 IS 격퇴를 위해 그간의 선별적 우호관계나 냉전 관계도 가릴 상황이 아니다. 한마디로 적도 아군도 분간할 수 없는 미로속에서 벌어지는 세계 대전이 움트고 있는 상황이다.

 

 

 

 

 

출처    http://korearms.egloos.com/1199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