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데리야끼돼지고기구이, 돈가스핫도그, 한입볶음밥, 핫케이크 도시락

有美조아 2010. 3. 14. 16:37

 2010년 2월 첫째주 도시락 결산.

 

얼마전부터 업무량이 갑자기 많아져 퇴근하고 들어오면 정말 너무나도 피곤해하는 정군.


그래서 이번주는 특별히 그의 리퀘스트로만 싸본 도시락. 한 마디로 그가 먹고싶다는 메뉴만 골라 쌌단 얘기.ㅎ

 

 

 

1. 월요일

: 역시 도시락 휴가

 



 

2. 화요일

: 데리야끼 돼지고기구이 덮밥, 샐러드, 배추김치, 흑초

 

 

 

+데리야끼 돼지고기구이 레시피
 : http://blog.naver.com/oz29oz/130079696284


 

이 날의 요청은 무조건 고기반찬!
고기는 식으면 상대적으로 맛이 없어지기에..어떤게 좋을까 고민하다
식어도 맛있도록 양념해서 구운 돼지고기 안심으로.

양배추와 양파 채썰어서 한 켠에 함께 담아 덮밥 형식으로 싸줬지.

 

 

 

 

고기엔 역시 야채!
덮밥이니 다른 반찬은 많이 필요 없고
배추 김치와 싱싱한 양상추 샐러드. 

 

 

 

 

 그리고 피로회복에 좋도록 파인애플, 상큼한 키위는 후식으로.
키위..나름대로 모양내서 담는다고 담았는데
2개하고 귀찮아서 나머지는 껍질 홀랑 벗겨서 담아주기.ㅋ

 

 

 

 

 

3. 수요일

: 돈가스 핫도그, 고구마범벅, 파인애플 샐러드, 브로콜리, 사과즙

 

 

+돈가스 레시피
 : http://blog.naver.com/oz29oz/130057923318


 

이 날의 요청은 돈가스 샌드위치.
언젠가 만들어준 돈가스 샌드위치가 다시 먹고싶다는 그의 요청에
이번엔 핫도그 빵을 이용해서 만들어주기.

워낙 두툼해서 도시락 통에 들어가는 것이 없길래
다꼬야끼 접시에 담아 비닐로 포장.
(다꼬야끼 접시는 일본여행갔다가 사온 것임)

 

 

 

 

그리고 고구마 삶아서 으깬 뒤
요구르트와 건포도 섞어서 샐러드 만들고
브로콜리 데쳐서 넣어주고 파인애플로 샐러드.

 

 

 

 

이 날은 짜장우유 녀석 또 우리집에서 출근했기에
녀석의 도시락도 함께.
메뉴는 역시 같고 모든 메뉴 한 도시락에 담아주기.

핫도그 모양 잡기 위해 포크로 찔러줬다가 뚜껑이 닫히지 않아
다시 빼서 포크는 그냥 한 켠에 넣어주었지.ㅎ

 

 

 

 

 

4. 목요일

: 한 입 볶음밥, 장조림, 버섯볶음, 냉이무침, 브로콜리 샐러드, 배추김치, 파인애플, 흑초

 

 

+ 장조림 레시피 : http://blog.naver.com/oz29oz/120012008119
+ 냉이무침 : http://blog.naver.com/oz29oz/130015323782



 

이 날의 요청은 볶음밥.

감자, 양파, 햄, 풋고추 잘게 썰어 밥과 함께 볶아주고
한 입 크기로 뭉쳐서 주먹밥 형태로 넣어주고...

장조림, 버섯볶음, 냉이무침도 함께.

 

 

 

 

버섯볶음은 지난주 새송이볶음밥하고 남은 새송이버섯 볶아주고
냉이는 요즘 한창 나오길래 구입해서 된장 대신 고추장 넣어서 더 상큼하게 무치고.
장조림은 월요일 데리야끼 돼지고기구이 하고 남은 안심살로 만들었지.

한 주 도시락 계획 세울 때 이런 식으로
한 가지 식재료 사서 조리법만 달리하는 식으로 정리하면
지출도 줄일 수 있고 다양한 메뉴가 나와서 좋아.^^

 

 

 

 

 

4. 금요일

: 핫케이크, 베이컨, 스크램블에그, 치즈, 브로콜리샐러드, 과일, 흑초

 

 

 

 

오늘의 요청은 핫케이크.
슈퍼에 갔다가 초코 핫케이크가루가 있어서 사왔다는 정군.
(군것질거리 안사오는 편인데 꽤 먹고싶었던 모양-_-;;;)

덕분에 오늘의 도시락은 호텔식 아침풍으로.ㅋ


 

초코핫케이크 구워서 4장 넣어주고 위엔 버터 잘라 올려주고
한 켠엔 메이플 시럽 담아주기.
사진 찍은 뒤엔 시럽병 뚜껑담아 싸주었지.

그리고 바짝구운 베이컨에 부드럽게 익힌 스크럼블에그, 치즈도 한 장.
제대로 호텔식이구만.ㅋㅋ

 

 

 

 

역시나 빠지지않는 샐러드와
사과, 파인애플, 바나나 잘라 넣어줬는데
사과와 바나나는 레몬즙 뿌려 갈변을 막고 나름대로 모양내서 담아주기.

사과 껍질 다듬고 있으면서...나 스스로도 참 정성이다..
라는 생각이 -_-;;;;

 

 

 

 

과연 정군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도 이런 식으로 열정적일 수 있을까.
어쩐지 오늘은 도시락 싸주고 정군에게
나도 누가 도시락 싸줬으면 좋겠다고 땡깡을;;

그리고 그런 나에게 그는 이번달 도시락 값을 살포시 쥐어주었지.ㅋㅋㅋ

 

 

 

정군의 리퀘스트로만 이뤄진 이번주 도시락.
모아놓고보니...몰랐었는데 그의 입맛...꽤 어린이같군요-_-;;;

뭐..그러면 어떠랴.
도시락 먹고 힘났다고 바쁜 와중에도 틈내서
전화하는 그의 목소리를 들으면 나도 힘나는걸.^^

 

 

 

출처     http://kr.blog.yahoo.com/oz29oz/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