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무기·장비

해병대 숙원사업 항공단, 마린온으로 새롭게

有美조아 2018. 1. 21. 12:47
해병대는 10일 1사단 소속 항공대에서 상륙기동헬기(MUH-1) 1·2호기 인수식과 명명식을 열었다. 마린온으로 명명된 상륙기동헬기는 육군 기동헬기 수리온을 상륙작전 임무에 맞게 개조한 헬기다. 인수식에 참여한 2대를 시작으로 2023년까지 총 28대가 전력화되어 상륙기동헬기 대대 2개를 신설한다. 또한 상륙기동헬기의 작전을 엄호할 상륙공격헬기대대 1개를 추가해 2021년에 해병대 항공단을 창설할 계획이다. (사진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은 지난 2013년 7월 개발에 착수해 2015년 1월 초도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8개월 간의 비행시험을 거쳐 해군 상륙함인 독도함과 향로봉함에서 상륙기동헬기로서의 비행성능을 검증했다. (사진 KAI)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2기가 해병대 1사단 항공대에 착륙하고 있다. 1사단에는 해병대 교육훈련단과 군수지원단 등이 함께 있어 해병대 전체 병력의 3분의 1이 이곳에 주둔하고 있다[사진 해병대] 





마린온은 최대 풍속 45노트에서도 비행할 수 있으며 특히 기존 헬기들이 지상에서 구름 밑부분까지의 운고가 1500ft(450m)만 되도 비행이 불가능하지만, 마린온은 1000ft(약 300m) 정도에서도 작전이 가능하다. 육안관측을 하는 헬기의 경우 구름 속을 비행하기 어렵다.

독도함이나 삼륙함에서 병력을 싣고 상륙작전을 펼치는 마린온은 함정에서 운용을 위해 주로터 블레이드를 접을 수 있다. 또한 해수와 염분으로부터 기체를 보호하는 방염처리를 통해 부식을 방지하고 있다.

지상군 및 함정과 작전을 위한 장거리 통신용 HF무전기와 전술항법장치(TACAN)를 탑재했으며 비상시 해상에 착륙할 경우를 대비한 비상부주 장비를 기체 전부와 후부에 장착했다. 아래는 비상부수장비를 펼치고 시험비행중인 모습이다.(사진 KAI)



기내에 연료탱크 2개를 추가할 경우 총 6개의 연료탱크를 이용 수리온의 2시간보다 1시간을 더 많이 비행할 수 있다. 마린온은 지난 2015년 9월 비행시험 당시 포항에서 독도까지 왕복 3시간여 동안 총 524km의 비행에 성공한바 있다. 그러나 기내연료탱크를 장착할 경우 병력탑승이 그만큼 줄기때문에 부족한 수송력은 문제이다. CH-47LR처럼 동체부분을 연장한 연료탱크 장착도 생각할 수 있지만 근본이 개조불가능한 헬기인지라 안타까운 부분이다.

또한 접이식 로터의 경우 기고가 높기로 소문난 수리온인지라 흔들리는 함정에서 제대로 블레이드를 펴고 접을 수 있을지 의문스런 부분이다. 자동화가 시급하지만 예산은 부족하고 이래저래 운용상 고충이 예상된다.


KAI 지원인력들이 10일 인수식에서 주로터 블레이드를 펼치는 작업을 시범보이고 있다.





1월 10일 인수식과 명명식을 거행한 후 마린온 상륙기동헬기가 지휘관과 과거 조종사등을 탑승시키고 편대비행을 시작하고 있다. 마린온은 해병대 병력 9명을 탑승시키고 200km를 왕복할 수 있다.





출처    http://korearms.egloos.com/1261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