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무기·장비

착함하는 중국해군 선양 J-15<젠(殲)-15>함재전투기

有美조아 2016. 7. 29. 18:21

랴오닝의 더 큰 문제, 함재기 J-15


항공모함의 본질은 전투기를 운용하는 배이다. 따라서 항공모함에 실리는 함재기는 항모의 전력투사 요소 중 거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랴오닝은 어떤 함재기를 운용할까? 랴오닝에서 운용 될 함재기는 J-15라는, 기존 J-11B형의 개조형 전투기이다. 먼저 중국 공군의 J-11B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착함하는 중국해군 선양 J-15<젠(殲)-15>함재전투기








J-11B 전투기 개발은 과거 구소련 붕괴 당시 중국이 15년간 러시아로부터 300억 달러 규모의 전투기·구축함·잠수함 등을 구입하며 무기체계의 현대화를 꾀한 것이 시초가 됐다. 특히 중국은 러시아 SU-27기종의 면허 생산권 까지 획득했고, 1996년부터 중국 선양 항공공사가 SU-27기 200대를 J-11A라는 중국형 모델로 생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중국은 J-11A를 100대를 넘게 생산한 뒤 군의 요구조건에 합당하지 않다는 이유로 느닷없이 계약을 파기했다. 러시아는 이 과정에서 중국이 기술 축적을 통해 복제를 우려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결국 3년 뒤 중국이 J-11B란 개량형 모델을 발표했다. 중국의 짝퉁 능력은 민간분야와 군사 분야를 가리지 않았던 것이다. 심지어 중국은 "J-11B의 엔진과 전자장비 등 모든 것이 중국제"라고 밝히며 세계 각국의 방위산업 박람회에 출품, 본격적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무기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러시아 방위산업계는 중국의 지적 재산권 침해에 양국의 정치·경제적 유대로 인하여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 있는 실정이다.


2006년경, 뻔뻔스럽게도 중국은 다시 러시아에게 SU-27의 함재기 수출용 버전인 SU-33SK의 판매를 요구(의도는 뻔한)했으나, 중국에 된통 당한 경험이 있는 러시아는 단호히 판매를 거부하였다. 결국 중국은 또 다시 우크라이나와 접촉, SU-33의 프로토(시제기) 타입인 T-10K와 그 설계도를 입수해, 이를 바탕으로 J-11B를 개조, J-15를 탄생시키게 된다.








중국은 우크라이나의 크리미아 반도에 위치한 항모착함 시설을 빈번히 방문하면서 얻어진 정보를 바탕으로 이를 그대로 복제(과연 중국), 중국 랴오닝성 후루다오에 함재기 훈련 기지를 건설했고, 2008년 J-15의 첫 이륙시험을 실시하였으며, 공개적인 시험 비행은 2010년에 이루어졌다.


하지만 중국이 원했던 SU-33 자체가 동급의 서방제 전투기에 비해 심하게 아날로그화 되어 있고(비록 중국은 자국제의 우수한 전자장비로 교체했다고 하지만 필자는 사실 이쪽이 더 불안하다), 지난번에 언급한 바와 같이 스키점프 방식 함재기의 태생적 한계 때문에 함재기로써 제 성능을 발휘하기 힘들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단순 데드카피인 J-15의 성능에 그리 후한 점수를 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더욱이 J-15는 엔진성능에 있어서 결정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 2007년 러시아가 중국의 전투기 무단복제에 강력히 항의하면서 러시아제 AL-31F계열 엔진의 판매를 거절하자, 중국은 어쩔 수 없이 성능이 부족한 자국산 WS-10엔진을 J-15에 탑재할 수밖에 없었다. WS-10 엔진은 러시아제 AL-31F 엔진에 비해 항속거리와 무장탑재량에 있어서 약 30% 부족한 것이 사실이며, 무엇보다도 WS-10은 신뢰성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을 노출 한바 있다. 심지어 2010년에는 중국 공군이 자국산 WS-10 엔진을 탑재한 J-11B의 인수를 거부하는 사례가 있었다. (2014년 12월 24일 국방홍보원 이세환기자)



중국해군 항모 요녕성함 (일명 랴오닝)






출처    http://korearms.egloos.com/1244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