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무기·장비

세계 최초 로봇 폭탄 SdKfz 302 골리아트 (Goliath)

有美조아 2015. 5. 26. 18:56

1944년 노르망디에 상륙한 미군이 퇴각한 독일군으로부터 노획한 "Goliath E-Motor" (E Electric, two motors by a caterpillar) 로봇 무인 폭탄 . 무인 이동식 대전차 지뢰로 Springer 라고도 불렸다, 독일군 제식명칭은 SdKfz 302 Ladungsträger 계열차

 


초소형 탑재운반차 골리아트(독일어: Leichter Ladungsträger Goliath 라이흐터 라둥스트레거 골리아트)는 독일이 만든 원격조종 자폭무기로 독일군은 302번 특수목적차량(독일어: Sd.kfz 302 존더크라프트파흐처크 302)라고 불렀다.

 


길이 1m 정도의 궤도추진식 무인폭탄으로 적 전차 밑에 들어가 폭파하는 대전차 지뢰였다. 그러나 10m 이상 떨어지면 안되고, 속도가 너무 느리고, 눈에 잘띄며, 물체에 가리면 조종이 안 된다는 결정적인 단점을 지니고 있었다. 이러한 약점 때문에 대량생산 되지는 못했고, 대부분의 폭탄이 제거된 후 미군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 취급을 당했다. 하지만 세계 최초의 무인조종 폭탄이란 점에서 전쟁사에 있어 그 의미는 크다.

 

 

개발된 골리아트를 조작해보는 독일병사들

 

 

 

 

 

Sd.Kfz.302/303(a/b). 초소형 전차처럼 생겼으며 용도는 공병대에서 폭파용이나 시가전시 적의 건물을 파괴하는 용도였다. 하지만 갈수록 참호나 벙커를 폭파 시킬때 쓰는등 사용용도가 증가했으며, 자주 실패하긴 했지만 전차를 파괴할 목적으로 골리아트를 돌격시키기도 했다. 이는 전차에도 약점이 존재하기 때문인데 전후측면 장갑이야 온갖 대전차 화기의 공격을 막아내야 하므로 기본적으로 두껍고 상부장갑 역시 공군이 와서 뚜껑 따야 할 정도의 방호력으로 설계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전차의 하단은 사실상 공격받을 일이 거의 없으므로 나머지 부위에 비해 방호력이 매우 낮게 설계된다. 이를 이용해 약점인 전차의 하단에서 골리아트를 자폭시키는 식으로 공격했다.소련군이 폭탄군견을 이용해 시도하려던 그것 맞다.



문제는 기술력의 부족이었는데, 유선조종의 경우 심심하면 케이블이 끊어지곤 해서 순식간에 무력화되는 문제점이 있었고, 무선 조종의 경우 조종 범위가 너무 좁아서 실용화되지 못했다. 만약 당시 독일의 무선 조종 기술과 엔진 기술이 충분히 발달했었다면 연합군에게 진정한 충공깽을 선사하는 무기가 됐을지도 모른다.

 

 

 

 

 

 

독일군의 무기로 널리 알려졌지만, 외외로 최초로 개발한 것은 프랑스군이다. 마지노선 안에 편안히 누워 독일놈들을 방법할 목적으로 개발했지만 되려 프랑스가 역관광 당하며 노획물로 독일군 손에 넘어간다. 단 유선 골리아트는 프랑스 제품, 무선 골리아트는 독일 제품 이다.



60kg 정도의 폭약을 싣는 Sd.Kfz.302가 1942년부터 전선에 등장, 주로 전투공병이 운용하여 지뢰밭이나 토치카 등을 돌파하는 데 사용되었지만 가격이 비싸고 추진기인 전기 모터의 신뢰성이 낮았고, 장갑 두께는 겨우 5mm라 적에게 너무도 손쉽게 파괴되어 불평이 많았다. 그래서 추진기를 오토바이 엔진으로 바꾸고 장갑을 10mm로 강화, 폭약적재량(303a 85kg/303b 100kg)과 항속거리를 늘린 303이 등장했다. 전체적인 디자인도 개선하여 호돌파 능력도 크게 향상되었다.



그러나 10km/h밖에 안 되는 느려터진 속도는 끝끝내 나아지지 않았고, 유선조종형의 경우 컨트롤러와 직결된 케이블을 잘라버리면 그대로 멈춰버리기 때문에 간단히 무력화할 수 있다는 약점은 여전했다. 결국 무선조종형도 개발되었지만 위에 서술했듯이 조종 범위가 너무 좁아서 실용화되지 못했다. 그래도 총탄이 빗발치는 최전선에서 굴러야 했던 전투공병들에겐 안전한 장비로 인기가 높아 패전 때까지 생산은 계속되었다. 총 생산수 7,564대.

 

 

 

 

 

 

사실 지뢰밭으로 돌격시켜 진격로를 열 수도 있기에 공세적인 운용도 가능했지만 앞서 말한 주옥같은 문제점들과 느린 속도로 인해 공세적이라기 보단 수세적 병기에 가까워 전쟁 후반으로 갈수록 많이 투입되었다. 특히 노르망디 상륙작전과 바르샤바 봉기를 통해 대량으로 사용되었다. 노르망디때는 연합군의 우세가 엄청났으므로 초반의 몇몇 사례를 제외하면 나중에는 노획되어 연합군의 장난감이 되었다고 ㅠㅠ.

 

 

그러나 노획품 수집을 좋아하는 병사들이 전투가 끝났을 때 이거 찾겠다고 전장을 활보하다(…) 항복이나 후퇴 못한 적에게 끔살당하는 경우도 있었고, 골리아트를 처음 접한 병사가 내부에 폭약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뭔가를 잘못 건드려 주변 동료들과 함께 요단강을 건너버리는 사고도 다수 발생했으며, 내장된 폭약의 양을 제대로 알지 못해 대충 수류탄 까서 처리하려 한 일부 연합군 병사가 폭발에 휘말려 끔살당한 사례도 있다.

 

 

이러한 사고들이 빈발하자 미군들은 아예 골리아트에 내장된 폭약을 해체하여 가지고 놀기 시작했고 무기가 아닌 장난감이 되어버렸다. 미군 시 비즈(해군건설대) 요원이 타고 노는 동영상도 있다. 한마디로 말해서 사람이 타고 노는 RC카처럼 가지고 놀았다.

 

 

 

 

 

하지만 변변한 무기가 없던 폴란드군에게는 건물 하나를 통째로 날려버리는 위력 탓에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다. 바르샤바 봉기를 다룬 영화〈하수도(1956년)〉에서 야전삽으로 유선조종식 골리아트의 케이블을 절단하여 무력화시키는 장면이 등장한다.

그리고 이탈리아 전선의 시가전에서는 골리아트로 괜찮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위험한 곳으로 전진할 때, 보병 대신 골리아트를 선두에 내세운 것. 숨어있던 연합군은 이 움직이는 폭탄을 파괴하기 위해 마구 사격을 퍼부었고, 결과적으로 자신들의 위치를 독일군에게 고스란히 알려주고 말았다. 그걸 본 독일군은 웃으면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아무튼 최초로 제대로 사용된 군사용 로봇이자 UGV라는 역사적 가치는 인정받고 있다. 그리고, 전후 골리아트는 전세계 무선모형의 사실상 시초격인 물건이 되었다.

현실의 무선기술과 폭약을 이용하면 얼마든지 다시 만들 수 있지만, 현재 민간인에게 허용된 기술만으로도 골리아트보다 훌륭한 무선 전투차량을 만들 수 있는데 군용은 오죽하겠는가. 거기다 지금은 골리아트 같은 자폭용 로봇이 아니라 엄연한 전투로봇도 만드는 시대이다.

 

 

글 출처   위키피아

 

 

 

 

출처    http://korearms.egloos.com/12215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