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무기·장비

내일 보게될 아르마타...

有美조아 2015. 5. 10. 13:55

 

T-14 아르마타 전차의 모습이 공개되었을 때 포탑링 부위를 보고는 "Drozd" 개량형 APS구나 했는데요... 일본, 러시아, IISS에서도 비슷한 분석을 하고 있어서 정리해 보았어요.

 

 

1. 연막탄 발사기를 포탑 밑에 둔 것일까?

 

아래 동영상은 러시아의 "Drozd 능동 방어 체계 (APS)" 영상이에요. 24.5Ghz의 Ka밴드 도플러 레이더를 목표 탐지에 사용하며 초속 70~700m의 위협체에 대응해 구경 107mm의 대응체를 발사해 요격하며, 명중률은 80%라고 밝히고 있어요.

 

 

 

 

 

 

세계에서 최초로 APS를 실용화한 러시아니만큼 APS에 대한 연구 개발은 다른 나라에 뒤쳐지지 않고 있는데요. Drozd 같은 경우는 대응탄이 107mm (4.2 인치)에 달하는 대구경이다 보니 크기가 남달라 눈에 잘 띄는 편이에요.

 

 

 

 

 

러시아의 APS 체계는 탐지 시스템으로 K밴드 도플러 레이더를 애용하고 있는데 이전 Drozd 체계가 Ka 밴드를 사용한데 비해 아르마타에는 T-50 개발로 얻어진 Ku밴드를 사용하는 도플러 레이더가 탐색 레이더로 사용되고 있다고 해요.

 

 

아르마타 전차 포탑 디테일을 러시아에서 분석한 사진이에요.

 

 

 

 

 

이 사진 해설은 러시아에서 분석한 것을 기초로 해요. 러시아의 APS 체계는 좌우 대칭으로 배열하고, 아레나에서 보듯 가능한한 360도 전방위 커버를 위한 탐지 대응탄 발사 체계를 갖추는 편이에요.

 

 

이 사진의 주석에 붙은 글은, ① 카메라 (추정), ② 도플러 레이더의 수신기부, ③ 도플러 레이더 (Ku 밴드), ④ 연막탄 발사기(추정 : APS가 혼합되었을 가능성 높음), ⑥ APS 대응탄 캐니스터로 분석하고 있어요.

 

 

Drozd의 경우 발사관은 위협 각도에 대응해 짧은 시간 동안 해당 각도로 회전해 발사하는 방식으로, 재미있는 것은 러시아에서는 제일 뒷쪽 (사진에서 왼쪽 2개)는 각도상 문제로 대응탄 발사기가 아닌 더미 혹은 레이더 관련 수신기부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어요. (연막탄 발사기는 아니에요... 0에 수렴해요)

 

 

잘 알려져 있다시피, 아르마타 전차에는 "아프간" (КАЗ Афганит)으로 불리는 새로운 대응 체계가 사용되며, 이 APS의 특징은 기존 APS가 저속의 대전차 미사일 (ATGM)과 대전차 로켓탄 (ATR)에 대응하는 부분적인 요격 체계였던데 비해, 전차가 발사하는 대전차 고폭탄 (HEAT)와 대부분의 APFSDS (운동 에너지탄)에 대응하는 고속 위협체에 대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으로 알려진 아프간의 요격 대상은 70~1,700m/s의 탄이에요.

 

 

여기서 생각해볼 점은, 대구경 대응탄 외에 왜 연막탄 발사기도 구경이 다른 대응탄과 연막탄 발사기의 혼합으로 보았느냐 하는 점인데요. 이것은 아르마타 체계를 개발하면서 계속 알려진게, 아르마타는 고속 위협과 기존 저속 위협, 혹은 탑 어택 대전차 화기에 대한 대응 체계가 혼용 탑재될 것이라는 보고에 기인해요. 즉, 아르마타의 능동 방어 체계는 기존 다른 나라의 장갑 전투 차량에서 보아왔던 단일 체계가 아닌 2중 체계라는 의미에요.

 

 

 

 

 

이건 T14 아르마타 전차의 상부 모습인데요... (역시 러시아 분석에 근거해 기술할께요... A~C는 임의대로 제가 첨가했어요)

 

① 연료 탱크, ② 12.7mm 중기관총이 마운팅된 RWS (리모트 컨트롤 웨폰 시스템), ③~⑤ APS 관련 시스템, ⑥ 포수용 조준경 등 시스템 ⑦ 복합 장갑의 탈착식 블록 ⑧ 고속 대응 APS 시스템 아프간의 대응탄 범위로 A는 포수, B는 운전수, C는 전차장 석이에요.

 

⑤는 의견이 많이 갈리고 있는데요, 기존 T-64/72/80/90 계열의 연막탄 발사기과 비슷한 구경인 (윗사진 4번) 가동식 디스펜서 런처가 연막탄인지, 포탑에 수평으로 수납된 더 작은 구경이 연막탄인지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어요.

 

확실한 것은 둘 중 하나는 대구경 대응탄과는 별개로 탑어택 공격 대응용의 APS 대응탄일거라는 것이에요.(실용화한 곳은 없지만, 퀵킬 APS의 개념이에요)

 

 

아르마타는 잘 알려져있다시피 50년만에 러시아 육군의 전투 장갑 차량을 대체하는 야심찬 플랫폼이에요. 당연히 아르마타는 다용도 차량의 플랫폼으로 사용되는데요, 이번에 공개되는 다른 차량들에도, 연막탄 발사기와 아프간 APS 체계가 탑재되고 있어요...

 

 

 

 

 

 

 

 

 

눈썰미 있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완전히 동형이에요...

 

 

 

 

 

2. 125mm 주포가 아닌 것 같아요...?

 

주포 중간에 제연기 (Bore Evacuator)이 없어서 125mm가 아닌 것 같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아르마타는 무인 포탑이에요.

 

 

 

 

 

T-90과 비교한 모습이에요.

 

 

 

 

 

 

이건 양산이 취소되었던 125mm 2A82 활강포 (전차포)에요. 포열에 제연기가 (포신 중간에 두껍게 보이는) 붙는 이유는 사격 후 포강내에 생성되는 추진제 잔류 가스가 포구 밖으로 제거되지 않고, 포탑 내부로 역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에요. 2A82의 포신 길이는 2A46보다 1.7m 긴데요, (동스케일로) 스케일링해서 비교해 보시면 일치해요.

 

 

※ 아르마타 참고하시면 좋은 것들,

 

1. 아르마타 공용 전투 장갑 차량 체계에 사용된 복합 장갑은 44S-SV-SH라고 불리는 경량 장갑으로, 극 저온에서도 장갑 방어 강도가 저하하지 않는다고 해요.(러시아쪽 소스로는 RHA (균질 압연 강판) 환산 900mm라고 해요)

 

2. T-14 아르마타의 주포 탑재 탄수는 알려진 것보다 조금 적어져 35발이라고 해요.

 

3. 엔진은 알려진 것과 달리 보수적인 설계로 A-85-3A 디젤 엔진이 사용돼 통상 출력 1,200마력, 리미트 해제시 1,500마력이며, 트랜스 미션은 8단 자동이라고 해요. (더불어 최고 속력도 이전에 알려지던 것보다 느린 65~75km/h라고 해요)

 

4. 전투 중량은 예상보다 무거운 57톤이에요. (전비 중량)

 

5. 러시아쪽 소스로는 기존 T-64/72/80/90 계열과 비교해 T-14의 크기 (=체적) 증가가 20%라고 하는데요. 일본에서는 28%라고 해요. (제가 해본 바로는 32~35% 정도... 사용하는 툴에 따른 오차값도 있을거에요)

 

 

 

 

출처    http://bemil.chosun.com/nbrd/bbs/view.html?b_bbs_id=10040&pn=1&num=83138&TOP_IMG_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