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작전·훈련

여단 전술훈련평가(BCT) 및 혹한기 훈련 현장 스케치

有美조아 2015. 2. 23. 22:41

기동성과 화력으로 적에게 공포를!

 

기계화보병여단 전술훈련평가(BCT) 및 혹한기 훈련 현장 스케치

 

 

 

 

 

 

맹추위가 사라지지 않은 2월. 육군 제8기계화보병사단의 16여단 전술훈련평가(BCT : Brigade Combat Test) 및 혹한기 훈련이 12박 13일 일정으로 양평과 여주 일대에서 실시되었습니다. 이번 여단 전술훈련평가에서는 K-1 전차와 K-200 장갑차 등이 대거 등장해 기계화보병여단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기동성과 화력의 진수를 유감 없이 보여줬는데요, 이번 평가는 두 개의 여단이 공격과 방어를 전개하는 쌍방훈련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6여단의 전술훈련평가 및 혹한기 훈련은 차가운 공기에 녹아있는 긴장감 속에서 무척 다이내믹하게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훈련장에서 만난 여단 예하 기계화보병대대 장병들은 보병이라는 기본적인 임무수행 능력과 더불어 전차와 장갑차를 다루는 전문성까지 확보하고 있었는데요, 기계화보병 전력이 기동성과 화력을 바탕으로 적에게는 충격과 공포의 대상이라는 이유를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훈련은 기계화보병여단의 전시임무 평가와 혹한이라는 극한 상황에서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한 평가는 전투 준비, 전술적 이동, 집결지 행동 및 공격방어 등 각 상황별로 실제 전장을 상정해 적과 싸우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 진행되었습니다.

 

 

 

 

 

 

 

그럼 이번 여단 전술훈련평가 및 혹한기 훈련에서 장병들과 함께 멋진 호흡을 선보인 기계화보병여단의 주력 장비들을 한번 만나보도록 할까요? ^^  각각 주포와 기관총으로 무장한 K-1 전차와 K-200 장갑차가 이날 주연과 조연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는데요, 마치 장병들과 하나된 것처럼 신속하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K-1 전차는 육군이 현재 운용하는 주력전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고속력으로 시속 65km까지 낼 수 있는 순발력과 한 번 주유로 약 400km, 다시 말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달릴 수 있는 체력까지 겸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동간 사격이 가능하며, 자이로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서 기동하는 중에도 포는 고정돼 목표물을 정확하게 공격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기도 하고요.

 

 

이와 함께 K-1 전차의 또 다른 매력이라고 한다면 헌터와 킬러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갖춰져 있다는 것인데요, 즉 공격하는 동안 다른 장병은 적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신속한 관찰과 포격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K-200 장갑차는 12명이 탑승할 수 있는 대한민국이 최초로 개발한 보병전투차로, 험준한 산악지형은 물론 야지까지 어렵지 않게 기동할 수 있습니다. 수심 1.2m까지의 하천이라면 별다른 장비 없이 도섭이 가능하며, 더 깊은 경우에는 물에 떠서 이동할 수 있는 도하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K-200 장갑차는 12.7mm탄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방탄기능과 함께 내부에서도 사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장병들의 체력 유지와 신속한 작전 수행에 큰 역할을 한답니다. ^^

 

 

 

 

 

 

 

전술훈련평가에 나서는 장병들이 야외 기동훈련이 시작되기 전 삼삼오오 모여 있었습니다. 뭘 하는지 보니... 아~ 다들 위장에 여념이 없군요. 요즘 위장크림은 피부에도 친화적으로 잘 만들어져 나온다고 하죠? ^^

 

 

 

 

여자에게 화장이 있다면 우리에겐 위장이 있다! 위장한 모습도 멋진 8사단 기계화보병대대 장병들...

 

 

 

 

매의 눈으로 전방을 주시하며 야외 기동훈련에 참가하는 장병들...

 

 

 

 

 

 

 

 

묵직한 엔진소리와 함께 K-200 장갑차와 K-1 전차의 야외 기동훈련이 시작되었습니다. 앞서 언급했지만 K-1 전차의 최대속도가 시속 65km에 이를 정도다 보니 도로에서 이동하는 모습은 상당히 빠르게 보였습니다. 그럼 아래 사진을 통해 놀라운 기동력을 선보인 K-200 장갑자와 K-1 전차의 모습을 좀 더 만나보시죠.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모습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는 장병들의 멋진 모습!

 

 

 

 

 

 

2015년 동계 첫 여단 전술훈련평가 및 혹한기 훈련에서는 전술적 이동과 집결지 행동을 비롯해 공격과 방어 등 다양한 전투상황을 설정하고 이에 맞는 임무수행과 전투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많은 비중을 두었습니다. 적과 싸워 이기는 실전적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 바로 이번 여단 전술훈련평가 및 혹한기 훈련의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훈련통제와 평가체계는 3단계에 걸쳐 과학적이며 입체적으로 이뤄졌는데요, 현장 통제관이 적을 발견하고 교전상황을 중앙통제부에 보고하면 중앙통제부는 상급부대 대응반 역할을 병행하면서 전술기 모의반의 교전심판 결과에 기초해 판정한 결과를 현장통제관에게 통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제대별 지휘관과 참모들은 불확실한 전장상황 속에서 상급 지휘관의 의도를 구현하고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전장을 가시화하는 능력과 전투지휘 능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고요.

 

 

 

 

 

 

 

 

 

 

여단 전술훈련평가에 나선 장병들이 탑승한 K-200 장갑차가 목표지점에 도착하자 장병들은 순식간에 하차하여 각자 맡은 위치를 사수했습니다. 이런 일사불란함은 전략과 전술이 뛰어난 프로축구팀 선수들의 약속된 플레이처럼 실수를 용납하지 않았는데요, 기계화보병부대 장병들의 자부심이 유독 더 강해 보인 이유는 보병의 역할 뿐만 아니라, 전차와 장갑차를 다루는 전문성까지 겸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렇게 해서 공격과 방어 등 쌍방훈련으로 진행된 여단 전술훈련평가 및 혹한기 훈련은 장병들에게는 전투상황 인식과 자신감 상승을 가져왔고, 지휘관과 참모들에게는 전투지휘 능력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멋있어요' 8사단 장병들~ '고맙습니다' 대한 육군!!

 

 

 

 

 

출처    http://armynuri.tistory.com/1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