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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 하늘을 날다 - 육군 3사관학교 사관생도 공수자격강하

有美조아 2014. 8. 29. 22:30

 

조국은 너를 믿노라. 

 

- 육군 3사관학교 사관생도 공수자격 강하 -

 

 

 

본격적인 장마를 앞두고 무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7월 초!

 

지난 달 16일부터 4일까지 공수기본교육 772기로특수전교육단에  입교한 육군 3사관학교 사관생도 500여명이 3주간 교육의 마지막 과정인 자격강하를 실시했습니다.

 

그 현장을 블로그 기자와 육군 명예기자가 함께 찾아가 보았습니다.

 

 

 

 

 

공수(airborne)는 일반적으로 수송기 등을 이용 낙하산대원들에 의해 인원ㆍ장비 등을 투입하는 것을 말합니다.

 

 

 

 

 

고대로부터 하늘을 통해 군대를 적진이나 특정 장소에 보낸다는 발상은 꾸준히 이어져 왔습니다.

 

20세기 비행기가 등장하고 낙하산이 개발되면서 드디어 공수부대도 출현하게 됩니다.

 

'최초의 공수부대는 어디일까?' 여러 얘기들이 있지만 1928년 이탈리아에서 공수훈련을 받은 최초의 공수부대가  있었다고 얘기되고 있습니다.

 

이후 소련과 미국, 독일 등도 이탈리아 공수부대를 보고 본격적으로 공수부대를 만들게 되었고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미군은

우수한 항공력을 바탕으로 공수부대를 가장 빠르게 확장해 갔습니다.

 

우리나라는 특전사의 전신 제1전투단이 1958년 창설되면서 본격적으로 공수부대가 등장하게 되었고, 현재는 육군의 특전사를 비롯 공군, 해군, 해병대 등특수부대에서 공수자격은 필수요건 입니다.

 

 

 

 

 

육군 3사관학교 생도들(51기)도 장교로서 특전부대로 보직되거나 유사시 공수작전에 참가해야 하기 때문에 공수기본과정을 받습니다.

 

 

 

 

 

공수기본과정은 3주에 걸쳐 진행됩니다.

 

강한 체력, 정신전력과 담력은 필수이기 때문에 교육 입교전 체력측정과 건강검진을 꼼꼼히 받습니다.

 

"앞꿈치, 무릎" 아마 공수훈련을 받아 본 분들은 이 구호가 가장 공포스러울 텐데요!!

 

그 만큼 강하시 착지과정이 가장 어렵고 부상 위험도 크기 때문에 착지간 충격이 한 쪽 발목이나 다리에 쏠리지 않도록

'앞꿈치와 무릎' 3주 동안 쉼없이 반복하면서 교육장에 이동하거나 잠깐 휴식 시간에도이 구호를 외치며 뛰어다닌다고 합니다.

 

공수교육 과정은 <아미누리>에서도 이미 여러 차례 소개되었죠.

 

1주차에는 강하를 위한 공중동작, 착지, 모형문 훈련과 고소공포 극복훈련과  2주차에는 모형탑, 종합숙달 훈련, 낙하산 사용 요령과 강하 전 예비훈련을 실시합니다.

 

3주차에는실제 항공기나, 기구 등을 이용 자격강하를 실시합니다.

 

이제 3주차 실제 강하를 준비하는 3사 51기 생도들을 만나보겠습니다.

 

 

 

 

 

오늘 강하를 위해 대기중인 육군 치누크 헬기(CH-47)

 

 

 

 

 

공수의 꽃! 자격강하.

 

교육생들은 2주간 혹독한 지상훈련을 받았습니다.

 

모든 과정과 코스를 합격해야만자격강하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고 합니다.

 

 

 

 

 

 

사소한 실수 문제 하나가 생명과 직결되는 공수강하!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숙련된 특수전교육단 조교들이 교육생들의 주ㆍ보조 낙하산의 이상유무를 꼼꼼히 살펴보고 마지막까지

안전사항을 상기시켜 줍니다.

 

 

 

 

 

 

자신의 장비는 물론 다른 전우의 안전한 강하를 위해 서로 꼼꼼히 점검하고 격려하는 모습은 공수훈련 과정에서만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깊고 뜨거운 전우애라고 하네요!!

 

특히 이번 공수강하에는 육군3사관학교장(원홍규 소장)을 비롯해 훈육대장, 훈육장교, 생도가족 등 7명이 생도들의 정예장교로의 성장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함께 동반강하를 실시했습니다. 

 

 

 

 

 

 

이날 동반강하에 참석한 가족 중 홍석인 생도 부친 홍윤기 중령(육군교육사 검열장교)는 "장교의 꿈을 이루기위해 열심히 훈련받는 아들을 위해 강하에 동참했다" 며 "힘든 훈련을 국복하고 늠름하게 훈련받는 모습을 보니 정말 대견하다"소감을 전했습니다.

 

 

 

 

 

좀 연세가 지긋한 분도 있어 여쭤봤더니 7사단 8연대 주임원사로 계신다는 김태한 원사였습니다.

 

옆에는 김 원사님의 아들 김규형 생도입니다.

 

 

 

 

 

이번 기본공수 과정에 특전사 인원도 30여명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 중 여군 2명도 이 날 자격강하를 함께 받았는데2주간의 혹독한 지상훈련을 남군들처럼훌륭히 마쳤다고 하니 정말 대단합니다.

 

 

 

 

 

드디어 오늘 강하를 기다리던 생도들 앞에 육군 시누크 헬기( CH-47 )가 굉음과 함께 육중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아무리 강심장이더라도 헬기의 굉음과 강한 프로펠러 바람이 일자 "이제 정말 저 헬기에서 뛰어내리는 구나" 하는

긴장된 교육생들의 뒷 모습이 역력하네요...

 

하지만, 이 순간을 위해 지난 2주간 폭염속에서도 무수히 반복하고 땀흘린 지상훈련과 자신감으로

성공적인 강하를 위해 힘차게 파이팅을 외칩니다.

 

 

 

 

 

 

진격의 생도들!!

 

이제 그들을 하늘 높이 자신을 데려다 줄 시누크 헬기를 향해 뜨거운 엔진 열기와 강풍을 뚫고 힘차게 전진합니다. 

 

 

 

 

 

헬기 안으로 들어오자 정말 정신이 없네요.

 

헬기 엔진과 프로펠러의 굉음!

 

아무리 지상에서 반복했지만 막상 헬기 안에 들어서니 생소하기 그지 없는 공간과 각종 강하 장비들!!

 

 

 

 

 

 

특교단 공수조교가 생명줄(교육생들 어깨에 둘러진 노란 끈)을 헬기내 강선 레일에 고리를 연결하는 과정을 다시 한 번 교육생들에게 설명해 줍니다.

 

생명줄이라 부르는 이유는교육생들이 맨 주 낙하산이 바로 기체에서 뛰어내리는 순간 헬기 레일에 연결된 이 생명줄이 등뒤의 낙하산을 펼쳐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생명줄 하나에 목숨을 건다"특전사나 공수작전의 이 구호가 절실히 마음에 와 닿네요..

 

 

 

 

 

드디어 헬기가 이륙합니다.기체에 장군도 한 분 보이시는데요...

 

바로 육군 3사관학교장이시랍니다.

 

알고 보니,  3사관학교장님은 공수여단장, 특전사 참모장을 지내신 완전 특전맨이시라고 하더군요...

 

 

 

 

 

드디어 헬기가 이륙을 합니다.

 

이제 곧 3사 생도들은 육중한 헬기의 뒷문에서 하늘로 뛰어내려 낙하산 하나에 의지해 스스로 홀로이 하늘을 날아 지상까지 도착해야 합니다.

 

 

 

 

 

 

날씨 때문에 푸른 창공은 아니었지만주저없이 박차고 뛰어내리는 생도들!

 

 드디어 공수맨으로 나래를 활짝 펴는 순간입니다.

 

다행히 모두의 낙하산이 정상적으로 펼쳐져 지상에서 가슴조리며 이를 지켜보던 이들도 안도의 숨을 내쉬었습니다.

 

 

 

 

 

 

저 작디작은 점들이 방금 눈 앞에서 봤던 늠름한 생도들이 맞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낙하지점에서는 특교단 조교들이 분주했는데요.

 

하늘에서 내려오는 교육생들을 향해 "사주경계 하라. 우측을 봐라. 좌측을 봐라"하며 쉼 없이 메가폰으로 의사소통을 하네요.

 

 

 

 

 

 

지상 1,400피트 상공에서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몸을 던지는 이들!

 

그리고, 모두 안전하게 지상에 착지!!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젊은이들이 보다 강하고 아름다운 대한민국 군인으로 태어나는 순간입니다.

 

 

 

 

 

 

 

 

"앗! 왜 지상에 착지하고 모두가 내게 하트를 날리지?...(^^)

 

저 만의 오해였네요.

 

지상에 내린 후 이상 없다는 수신호였네요...ㅋㅋㅋ

 

 

 

 

 

좀 전에 보았던 특전사 여군도이상없이 하늘을 날아 지상에 착지했습니다.

 

낙하지점에 흐드러지게 핀 이름모를 야생화보다 더 아름다워 보이는 대한민국의 장한 여장부!대한민국 육군의 늠름한 여군이네요.

 

"잘 생겼다"

 

 

 

 

 

 

스스로 하늘을 날아 무사히 목표에 도달했다는

공수훈련만의 자부심과 자긍심!

 

 

 

 

 

 

 

아버지와 아들이! 군인 선배로서 후배로서,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같은 목표를 위해 생명줄 하나에 목숨걸고  함께 동반강하를 하는 일!!!

 

아들은 아버지를 존경하고아버지는 그 아들을 대견해 하는 모습!

 

부자간의 사랑과 군인으로서 전우애가 그 무엇보다 빛나고 값진 감동의 모습입니다.

 

 

 

 

 

 

"조국, 명예, 충용의 교훈아래 투철한 군인정신 함양과 야전에서 즉각 임무수행이 가능하고 미래 군을 선도할 문제해결형 정예 장교육성"을 위해 노력하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육군 3사관학교 생도들!

 

 

 

 

 

앞으로 장교의 길에 어떠한 역경과 도전이 닥쳐오더라도 "이곳을 거친자여 조국은 너를 믿노라"라는 특수전교육단 공수교육 지상훈련장 입구에 쓰여진 문구처럼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믿음직한 장교단의일원이 될 것을 기대합니다.

 

 

 

 

 

제 51기 육군 3사생도 여러분 모두 평화를 추구하는 드높은 이상을 견지하고 정의를 지향하는 청백한 품성과 필승의 신념을 배양하며  국가를 보호하는 방패가 되는 명예롭고  권위 있는 육군의 초석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공동취재>

글 / 사진 : 임영식 육군 블로그 기자

               김지영 육군 명예기자

 

 

출처    http://armynuri.tistory.com/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