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작전·훈련

육군 AH-64E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 헬파이어 첫 사격훈련

有美조아 2017. 12. 17. 14:23


육군항공작전사령부는 11월 13일, 군산 앞바다 직도사격장에서 대형 공격헬기 아파치 가디언(AH-64E)의 공대지 미사일인 헬파이어를 성공적으로 사격했다.


헬파이어 미사일(Hellfire Missile)은 지옥 불을 발사한다는 이름 그대로 적을 압도적으로 파괴할 수 있는 강력한 유도미사일로서 한국군이 실제사격을 해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6년 5월 아파치 헬기를 도입한 후 라켓 및 건 사격은 다수 실시하여 실전 적응능력을 완비한데 이어, 헬파이어 미사일까지 첫 사격을 실시한 헬파이어 미사일 사격을 통해 공대지미사일 사격 절차를 숙달하고 조종사들의 능력을 배양해 육군의 항공전투력을 한 단계 높혔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육군 항공대 병사들이 AH-64E 헬파이어 미사일을 장착하고 있다.(사진 육군제공)






이번 훈련은 각 대대에서 사격기 4대, 지휘기 1대, 예비기 1대를 1개 제대로 구성해, 2개 제대 총 12대의 아파치가 사격에 참여했다. 군산기지를 이륙한 아파치 제대는 60여 km를 해상비행 한 뒤 지휘기와 예비기를 제외한 8대의 아파치가 표적이 설치된 소직도 전방에서 헬파이어 미사일 8기를 모두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특히 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3.5km~8km의 다양한 사거리와 사격방식, 미사일 모드 등을 제자리사격, 전진사격 방식으로 다양하게 조합하여 조종사들이 값진 사격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참고
• 사격방식 : AUTO(직접사격), REMOTE(간접사격)
- AUTO(직접사격) : 사격하는 아파치에서 레이저를 쏘고 미사일을 발사하는 방식
- REMOTE(간접사격) : 다른 아파치에서 레이저를 쏘고 미사일을 발사하는 방식
• 미사일 모드 : LOAL(Lock on After Launch), LOBL(Lock on Before Launch)
- LOAL(Lock on After Launch) : 미사일 발사 후 레이저를 표적에 발사함
- LOBL(Lock on Before Launch) : 레이저를 표적에 쏜 뒤 미사일을 발사함


육군 AH-64E 아파치 공격헬기가 헬파이어 미사일을 발사한후 표적에 명중시키고 있다.(사진 육군제공)







관통력이 1,400mm 이상인 헬파이어 미사일은 이미 미군이 이라크, 아프간 전쟁 등에서 성공적으로 활용한 사례가 있어 그 능력을 검증한 바 있다. 육군은 헬파이어 미사일을 도입해 기존 코브라(AH-1S) 헬기의 TOW 미사일 보다 원거리에서 다양한 표적을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구비하고, 다양한 발사방식을 활용해 공격헬기의 생존성과 적 전차에 대한 파괴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참고
• TOW 미사일 : 유선 유도, 최대사거리 약 3.8km, 대전차 공격용, 관통력 1,000mm 이상
• 헬파이어 미사일 : 무선 레이저 유도, 최대사거리 8km, 다목적 공대지 공격용


아파치 공격헬기 1대는 최대 16발의 헬파이어 미사일을 무장할 수 있어 현재 육군이 보유한 아파치 헬기 36대로 적 전차 570여 대를 거뜬히 파괴할 수 있는 가공할만한 능력을 지니게 된다.

육군은 아파치 헬기 도입 후, 지난 해 9월과 12월에 아파치 대대를 각각 창설해 조종사 및 정비사 양성교육을 마쳤으며 내년 초까지 임무수행평가를 통해 전력화를 완성할 계획이다.

한편 2012년 9월 Defense Security Cooperation Agency가 발표한 내용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AH-64 D APACHE Longbow Block III (2012년이후 AH-64E Apache Guardian으로 제식명 변경) 공격헬기 36대를 구매하는 한편 AGM-114R1 반능동형 레이저 유도식 헬파이어 미사일 (Semi-Active Lasers (SAL) 400기를 도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GM-114R Hellfire II (Hellfire Romeo)는 모든 표적에 사용할 수 있는 신형 다목적 헬파이어 미사일로 사거리는 8,000 m이고 유도방식은 반능동 레이저 호밍 방식을 사용한다, 다기능탄두를 장착했으며 중량 50 kg (110 lb), 비행속도는 마하 1.3에 달하고 가격은 2015년 기준 한발당 99,600불이다.




출처    http://korearms.egloos.com/12600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