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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 사제장비금지령, 30년째 같은 소총을 사용, 방탄복 비리, 군의 사기와 전투력을 생각하자

有美조아 2016. 3. 27. 16:05

최근 핵과 장거리미사일 개발, 수도권 타격 위협 등 북한의 위협 수위가 도를 넘고 있다. 무엇보다 군의 전투력과 대비태세가 중요한 시기이다.그런데 현실을 보면 북한의 위협에 대해 전투력을 강화하기 보다 장병들의 사기를 좀 먹고 군의 전투력을 저하시키는 일들이 군에서 벌어지고 있다.


육군사관학교 연구소가 방탄복 비리에 관여하고 우리 장병들은 1984년부터 30년째 변함 없는 소총을 사용하고 있으며 나라가 못해주는 일에 사비를 쓴 사람들을 폄하하는 이해하지 못할 일들이 군에서 벌어지고 있다.


현 특수전 사령관 장경식 중장이 취임한 이후 특전사에 사제장비 금지령이 내려졌다.

 

 

 

 

2015년 특전사 사제장비 규정을 보면 허용은 탄창, 군장품점에서 파는것, 배낭, 모자, 칼, 멀티툴 라이트, 멜빵 이며 불가는 조준경(스코프 닷사이트 야간표적지시기등), 레일, 개머리판, 소염기/소음기, 야간투시/감지장비, 방탄헬멧/방탄복/방탄판. 불가사유는 국가공인인증기관으로 부터 인증/검증 받지 못한 규격/국방요구조건 미충족하는 저급 저질제품 사용 및 유입차단이다.


물론 규정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장비 개조로 인해 전투운용상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현실은... 특전사 대원들이 구매한 사제 장비는 미군 특수부대가 사용하는 현용 장비인데 저질제품으로 폄하하여 유입을 차단하려 하고 있고 국가공인인증기관으로 부터 검증받아 보급되는 방탄복은 북한군의 총탄에 어이 없이 뚫린다. 특전사 사제장비 논란이 왜 벌어지고 있고 특전사 대원들은 불이익을 감수하고 사제 장비를 쓰려고 하는 것일까?

 

 

 

 

특전사 대원들은 미군 특수부대와 연합훈련을 하면서 본인들의 초라한 장비에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았을까?


우리나라와 동맹이자 연합훈련을 같이하는 미군의 사례를 살펴보자.


미국 국방부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일부 군사 장비는 미 특수원부대들이 먼저 사용하고 평가 후에 일반 보병부대들이 사용하게 하고 있다. 예를 들면 광학조준경은 스나이퍼들이 사용하는 장비이었지만, 소총에도 장착 할 수 있도록 미국 방산업체서 개발이 되었다. 이 장비에 대한 시험을 테스트 하기 위해서 방산업체는 미국 국방부에 건의를 했고 미국 국방부는 특수전부대에 찾아가라고 말했다.

 

결국 소총에 장착 할 수 있는 광학조준경을 특수전부대원들이 실전에서 사용하자, 놀라운 명중률과 쉽게 총기를 사용할 수 있는 것에 높은 평가를 주었다. 그리고 이 평가는 일반보병부대원들도 광학조준경을 사용할 수 있도록 대량 구매를 해서 장착을 할 수 있도록 개선되었다. 이 외에도 미 특수부대원이 평가를 해서 보급이 된 사제장비들은 적외선 조준기 등 다수가 있다.

 

 

 

 

또한 미국은 미 특수부대원 뿐만 아니라 일반 병사들도 사제 장비 구입이 자유롭다. 전술장비를 장병 개개인이 구매해 전투력을 높일 수 있도록 조치해놓은 때문이다. 특히 총기류는 소속 부대의 임무에 따른 규정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장병 개개인이 개조가 가능하다. 개개인의 몸에 맞는 장비들이 사격시 명중률 향상 등 전투력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전 특수전 사령관 전인범 장군은 특전사 대원들이 개인이 사비로 장비를 구매하는 일들이 벌어지자 개인 화기에 대한 사제장비 개조를 허용하는 등 개인이 전투장비 운용에 편리한 방식으로 규제를 풀기 시작했다. 팀 단위로 작전을 하는 특전사의 특성상 전투력을 높이는 데 미군 특수부대의 장비사용의 유연함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전 특수전 사령관 전인범 장군은 미군 수준의 개인 전투 장비 보급을 국방부에 건의했으나 예산 부족의 이유로 어렵게 되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전사 대원들은 사비로 수백만원을 쓰며 미 특수부대가 사용하는 동일한 장비를 구매했고 구매한 품목은 소염기 부터 방탄판까지 수십종류에 이른다.


나라가 돈이 없어 지급을 못해주는 장비들을 사비를 털어 구매한 특전사 대원들은 칭찬을 받아 마땅하다. 국가공인기관이 평가를 한 불량 방탄복이 납품되는 비리가 벌어지지 않도록 개인 전투장비는 사용자가 평가를 해서 납품이 이루어지도록 해야한다.


지금 특전사는 장경식 사령관이 부임 이후로 사제 장비 논란이 작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미 특수부대가 현재 사용하는 장비를 사용한 부대원을 저질장비를 무분별하게 들여오는 사람들로 폄하하고 올해부터는 총기에 사제 전투장비를 부착해서 전투력 측정을 받을 경우 감점을 하겠다고 한다.


특수전 사령부의 규제 논리라면 저질 장비를 사용하면 총기 명중률이 떨어질텐데 왜 사제장비를 사용한 사람들을 감점하고 일부 특수부대원들은 왜 감점을 감수하고서라고 사제를 부착하고 측정을 받으려고 하는 것일까? 사제장비를 사용한 이들은 야간투시경도 아닌데 PVS를 붙인 요상한 보급 조준경을 사용한 부대원들보다 점수가 높더라도 낮은 점수를 받을 것이고... 인사기록에 반영되어 진급도 못하고 결국 군을 떠날 것이다.


규제는 현실에 맞게 바꿔나가면 된다. 그러나 천편일률적인 규제로 나라도 못해주는 일을 한 군인들이 결국 군을 떠날 것을 생각하니 씁쓸하다.사제장비 금지령으로 구매한 조준경을 헐 값에 팔고 그 돈으로 술이나 먹고 있다는 한 특수부대원의 이야기를 들으니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헐 값에 판 조준경은 전시에 북한군 저격에 사용될 수 있었을 것을 생각하면...

 

 

 

 

* 아래는 한 특전사 부대원의 편지글 입니다. 왜 사비를 털어 장비를 사는지...  이들의 마음을 좀 더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특전사가 있어 대한민국이 존재합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http://bemil.chosun.com/nbrd/bbs/view.html?b_bbs_id=10040&num=85910&pn=1&compn=2#rpl_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