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요즘 집밥이 대세인데, 아무리 잘 나와도 군대짬밥이 집밥이 될 순 없죠...

有美조아 2016. 1. 24. 12:57

지금도 우리 밀덕들 사이에서 2차세계대전 붐과 함께 최고의 리얼리티와 드라마 배우들의 연기, 전쟁액션 시리즈의 정수로 불리는 밴드오브브라더스... 비록 지금 21세기의 대한민국 군대를 다룬 것은 아니지만 우리들에게는 공감할 수 있는 깨알 같은 장면들과 대사들이 많은 시리즈이기도 한데요...

 

 

 

 

아무래도 군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인지라 이 영화에서는 군대음식과 고향의 어머니가 해주신 음식들에 대한 병사들의 이야기도 종종 나오는데요... 모두가 다들 아시는 장면일 텐데요... 이지중대원들이 공수부대원으로써 다듬어지는 토코아캠프에서의 훈련과정을 다룬 1회에서 주말을 맞아서 소벨이 훈련병들을 위해?? 특식으로 스파게티를 점심으로 주고, 이후 오후 일과는 우천으로 인해서 실내정신교육으로 대체하자고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스파게티먹고커레히이이이이우웨에에에에에에엑


 

훈련병들이 북적거리는 식당에서 특식으로 나온 스파게티를 미췬듯이 먹는 장면이 나오고, 취사병들은 "미친듯이 먹어대네! 기다려 한통 더 가져올테니..."라고 하는 장면과 함께 등장인물의 한명이 혈압을 올리죠... "이건 스파게티가 아냐! 이건 그냥 토마토 케찹에 버무린 국수라고! 우리 고향에서 먹던 스파게티는 말이야..."라면서 목에 핏대를 세우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언제나 식당에서 사먹는 비싼 밥 보다는 고향에서 어머니가 해주신 집밥이 더 맛있을 수 밖에는 없죠... 그건 시대와 국적을 초월해서 고향음식에 대한 향수와 정신적인 공감과 안정과 연결이 되지요... 아무리 요즘 군대음식이 이전보다 좋아졌다곤 해도 집에서 어머니가 손수 다듬어서 재료를 손질하고, 굽고, 삶고, 튀기고, 버무린 고향의 음식의 그 수준을 군대음식이 따라갈래야 따라갈 수가 없죠...

 

 

일단 군대음식은 최대한 단순화되고, 매뉴얼화 되며 가장 무난한 평균적인 맛을 낼 수 있는 빠른 조리법과  많은 식수인원을 먹일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집에서 어머니가 만들어 주신 그 "맛과 땟깔"을 따라갈래야 갈 수가 없죠... 그나마 납득 가능한 맛과 뒤차례에 먹는 병력들에게 모자르지 않는 양을 유지하는 것이 더 집중해서 만들어지는듯한 느낌이 드는게 군대음식이라는 생각이 든다죠... 

 

 

 

 

 

출처    http://bemil.chosun.com/nbrd/gallery/view.html?b_bbs_id=10044&pn=2&num=20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