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이 급증하는 대잠작전 수요를 위해 대잠초계기를 추가로 구입하는 계획을 수년간 추진해왔다. 수많은 후보들중 가장 강력하게 떠오른 후보가 바로 미해군이 운용하다 퇴역시킨 낡디 낡은 퇴물 S-3B Viking.
해군은 오는 2018년 전력화를 목표로 약 1조원의 예산을 들여 해상초계기 20대를 추가로 도입하는 해상초계기 사업은 2013년 4월, S-3B급 해상초계기 20대에 대한 소요가 확정되면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돼왔다. ((예비 부품용 활용 10여대 포함 총 30대 도입 제기)
7~80년대 냉전시대 항모에서 운용하는 대잠초계기로 도입된 S-3A은 미 록히드마틴이 187대를 공급한 기종이다. 당시 부족한 전자장비 성능을 무려 4명이 탑승해서 임무를 수행하도록 만들어져 큰 덩치를 자랑한다, 이중 117대는 레이더를 개량하고 하푼등을 운용할 수 있도록 개량한 S-3B형으로 개량됐다.
그러나 냉전 종식후 러시아 잠수함 위협이 대폭 감소하고 장거리 초계기 P-3C가 지상기지에서 발진해도 충분히 임무를 수행하며 구축함같은 소형함에서 대잠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SH-60 시호크 헬기등이 등장하면서 90년대말부터 S-3B는 대잠전(ASW) 임무가 해제되고 대수상전 타격 (SUW)임무로 변경됐다. 또 대형기체를 이용 항모용 공중급유기 KS-6A, 전자전 정찰기 ES-3A, 항모용 다용도 수송기 CS-3A/US-3A등 임무로 전용됐다. 덕분에 대부분의 기체에서 대잠장비는 제거된다.
이후 운용이 중지된 S-3은 네바다주 AMARC 비행기 무덤에 안장됐다. (AMARC에 대한 설명은 http://sodacandy.tistory.com/40 그리고,
USNI 보도에 의하면 2009년이후 안장된 기체는 S-3B 91대이며 이중 87대는 현역 복귀가 가능하고 평균 9천시간의 수명이 남았다고 한다. (AMARC 자료에 의하면 ES-3A 15대, S-3A 15대, S-3B 63대, US-3A 4대 등 97대)
AMARC에 보관주인 S-3B
문제는 기체는 밀봉보관처리한 덕분에 현역 복귀가 가능할지 몰라도 도입 후 10여년 이상을 운용하기 위해서는 기골보강부터 부품 교체 등이 필요하고 더 큰 문제는 이미 제거된 대잠장비를 복원하기 위해 수천억이 추가돼야하기 때문에 절대 싼값에 구입할 수 없다는데 있다. 신형 장비를 장착하더라도 P-3CK 개조처럼 통합 작업에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모르고 게다다 FMS로 도입하기때문에 미국의 허락없이 아무 장비가 가져다 붙일 수 없다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다. 결국 미정부가 부르는 데로 구입해야하는 호구노릇이 뻔하다는 얘기이다.
SBS가 이 문제를 보도하면서 또한번 해군의 문제가 부각됐다. 계속 20대의 S-3B를 도입하겠다고 고집을 피우다보니 미국이 배짱 장사를 시작했다는 것이다.보도에 의하면 해군은 기체를 재정비한 뒤 신형 장수함 탐지 장비와 무기를 탑재해 대당 300억 원, 모두 6천억 원이면 살 수 있다고 봤는데 국내 무기상들이 탐지 장비와 탑재 무기 구매 사업에, 방산기업들은 기체 정비와 조립 사업에 뛰어들면서부터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거기에 일자리 창출이라는 명목을 내세우며 국내 항공사조차 강력하게 도입을 원하다고 알려졌다.
군이 최근 파악한 바이킹 도입 가격은 당초 예상의 두 배인 대당 600억 원, 전체 사업비는 유지운영비 등을 포함해 1조 3500억 원으로 폭등, 신형 대잠초계기 도입가격과 비슷해졌다. 하지만 해군은 대잠수함 전력 증강이 시급하다며 가격 폭등에도 바이킹 구매를 추진할 태세여서, 또다시 세금 낭비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S-3B가 도입될 경우 재잠 전력증강은 물론 매우 많은 장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군이 S-3B의 도입으로 '장래 항모 도입시 함재기 개발 및 운용 가능성에 대비할 수 있다는 이유도 포함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심지어 울릉도에 설치될 1,500m 공항dl S-3에 최적이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공군기지 몰아내는 모습을 아직도 못본 작가들이 있다는 반증, 또한 S-3B를 도입, 운용하게 될 경우 주익 및 수직 꼬리날개의 유압 폴딩기술 및 이착륙 후크등 항모 함재기 설계 및 기술적 운용 노하우등 핵심기술을 아주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다는 주장은 너무 나간 오버이다,. 앞서 공군 F-4D가 날개를 폴딩한 모습을 올린 바 있고 대부분의 공군 기체가 유사시를 대비해 착륙 후크가 장착돼 있음에도 S-3만이 가진 특징인양 호도하는 것은 역시나 전문가 많은 대한민국이다.)
때문에 S-3B가 차기 해상초계기로 내정된 과정에 해군이 책임져야만 할 비리가 있는 것 아닌지 들여다볼 필요가 생겼다. 통영함 소나부터 214급 잠수함 문제, 와일드캣 대잠헬기 도입 등 그간 많은 문제로 인해 지적을 받아 온 해군이 해상초계기 사업에서도 새로운 대안없이 낡디 낡은 록히드마틴의 S-3B를 고집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AMARC에 보관되기 전 S-3의 핵심인 대잠체계는 다음과 같다.
AN/APS-116 해상수색레이더, 최대탐색거리 278 km, S-3B는 AN/APS-137 Inverse Synthetic Aperture Radar (ISAR, 역합성 형상식별기능 개구레이더)로 교체
OR-89 3배율 전방감시적외선 카메라 (FLIR)
AN/ARS-2 정밀 소노부이 수신기 (Sonobuoy Reference System)
AN/ASQ-81 자기이상탐지기 (MAD)
AN/ASN-92 도플러레이더 항법과 TACAN 전술항공항법 시스템을 갖춘 관성항법시스템(INS)
최대 60발 소노부이 (전술용 59개, 수색구조용 1개)
대잠 데이터 처리/통제 및 시현 시스템
- 다용도 디지털 컴퓨터
- 음향데이터 처리기
- 음탐부표(sonobuoy) 수신기
- 지령신호 발생기 & 아날로그 테입(analog tape) 기록 장치.
비음향 탐측 장치
- AN/APS-116 고해상 레이더
- OR-89/AA FLIR
- AN/ASQ-81 자기 이상 탐측장비 & 교정장비
- ALR-47 피동전자대항 수신기 & instantaneous frequency 측량 장치.
AYS-1 음향신호 처리기 구성
- AN/OL-320/AYS 데이터 처리 기억 모듈 채택, AN/OL-320/AYS는 IBM社의 AN/UYS-1와 일체화 되어있음.
- AYK-10A 대기(大氣) 데이터 컴퓨터 채택, AYK-10A는 하푼 대함유도탄 및 기타 통제 시스템과 서로 연결되어 있음.
- AN/ARP-78 음탐부표 수신기 시스템 장착
- AN/AQH-7 아날로그 테입(analog tape) 기록장치
- AN/ARS-2 음탐부표(sonobuoy) 기준 시스템
- AN/APS-137 역합성 개구 레이더(ISAR:Inverse Synthetic Aperture Radar)
- AN/ALE-39 채프/플레어 발사장치.
저걸 다 새 장비로 장착해도 수백억 족히 들어갈 것은 뻔하지 않은가?
출처 http://korearms.egloos.com/122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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